[아시아경제 최준용 기자]배우 정만식이 섬뜩한 카리스마로 극의 긴장감을 불어넣었다.
20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드라마의 제왕’(극본 장항준 이지효, 연출 홍성창) 6회에서는 앤서니 김(김명민 분)을 압박하고자 강현민(최시원 분)을 새로운 타깃으로 정한 오진완(정만식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진완은 제국회장(박근형 분)으로부터 최근 100억이라는 막대한 투자금과 방송국 편성권을 앤서니 김에게 뺏긴 것에 대해 문책 당했다. 제국회장은 그에게 “이번엔 확실히 하는 것이 좋다. 너 말고 사냥개는 많다”고 멱살을 잡고 경고했다. 오진완은 섬뜩한 회장의 모습에 기가 죽었고, 앤서니 김을 압박하기 위한 반전의 카드를 모색했다.
그가 꺼낸 카드는 3년 전 앤서니 김을 몰락시켰던 카드였다. 그는 3년 전처럼 기자에게 기사를 청탁했다. 이번 타깃은 앤서니 김이 아니라 강현민이었다.
오진완은 기자에게 “적장(앤서니 김)의 목을 베지 못하면 그 손(강현민)이라도 잘라야지”라고 말하며 섬뜩한 미소를 보였다. 오진완은 앤서니 김이 제작하는 드라마 ‘경성의 아침’의 주연배우 강현민을 타깃으로 삼아 전세를 역전시키려는 야욕을 드러냈다.
이 과정에서 오진완을 연기한 정만식은 이보다 더 악랄할 수 없을 만큼 잔인했고, 한없이 비열했다. 정만식은 사사건건 김명민과 대립하는 과정에서 비열하면서도 독한 연기를 펼쳐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스치는 표정 하나, 작은 몸짓 하나에도 강렬함과 독함, 또한 절실함이 묻어났다.
최준용 기자 cjy@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