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영준 기자]그룹 슈퍼주니어 최시원의 코믹 연기가 제대로 통했다.
지난 12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드라마의 제왕'(극본 장항준 이지효, 연출 홍성창) 3회에서는 앤써니 김(김명민)과 오진환(정만식)이 배우 강현민(최시원)을 캐스팅 하기 위해 치열한 신경전을 벌였다.
강현민은 20억이라는 파격적인 조건으로 '경성의 아침' 주연을 제의한 앤써니 김과, 제국프로덕션에서 제작해 앞길이 보장되는 '우아한 복수2' 사이에서 출연을 두고 고민했다. 하지만 결국 강현민이 '우아한 복수2' 제작을 결심하자 앤써니 김은 오진환이 "자기 이름 한자로 못쓰고, 돈 밖에 모르는 싸가지 강현민을 캐스팅하려는 이유는 앤써니 김을 밟기 위해서다"라고 녹음한 내용을 들려줬다.
자존심이 상한 강현민은 앤써니 김과 계약하기로 약속했지만 계약 도장을 찍기 전 양평 별장으로 잠수를 탔다.
드라마 국장은 앤써니 김과 오진환에게 강현민을 자신 눈 앞에 데려다 놓는 사람에게 11월 편성을 내준다고 약속했다. 이 때부터 앤써니 김과 오진환은 잠수를 탄 강현민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 했다.
잠수를 탄 강현민은 자신의 여자친구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가 하면 게임에 몰두하며 자아도취의 시간을 보내는 엉뚱한 모습을 보였다.
최시원은 '드라마의 제왕'에 첫 등장해 그 동안 카리스마 넘치는 이미지와 달리 무식하고 돈 밖에 모르는 스타 강현민 캐릭터를 완벽히 소화했다. 특히 능청스러움, 뻔뻔함으로 무장한 최시원의 대사는 보는 재미를 더했다.
앞으로 최시원이 '드라마의 제왕'에서 코믹 연기가 벌써부터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장영준 기자 star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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