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Dr.앓] 왜 저희 옆집엔 김동완 같은 오빠가 살지 않는 거죠?

시계아이콘01분 59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Dr.앓] 왜 저희 옆집엔 김동완 같은 오빠가 살지 않는 거죠?
AD


<#10_QMARK#> 엄밀히 따지면, KBS <힘내요 미스터 김>의 김태평(김동완)은 남자보다는 오빠, 오빠보다는 엄마에 가까운 사람이에요. 비록 옆집 누나 지영(최정윤)이 남몰래 짝사랑하고 있지만 김태평은 그 누구에게도 연애하고 싶은 남자로 보이진 않잖아요. 그런데도 아이들을 끔찍이 챙겨주는 그의 사람 좋은 미소를 보면, 저런 남자가 내 옆에 있으면 이 험한 세상 무사히 살아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이건 김태평이라서 그런 걸까요, 김동완이라서 그런 걸까요? (한남동에서 정 모양)

[Dr.앓] 왜 저희 옆집엔 김동완 같은 오빠가 살지 않는 거죠?


겨울이라서 그런 겁니다. 찬바람이 싸늘하게 두 뺨을 스치는 계절, 호빵과 군고구마가 당기는 계절이 본격적으로 시작됐거든요. 갑자기 무슨 말이냐고요? 쿨워터 향이 나는 민우 오빠보다 사람 냄새 물씬 풍기는 동완 ‘오빠얌’ 같은 남자가 대세인 겨울이 왔다는 뜻입니다. 옆집 오빠 같은 친근함, 치열한 노력보다는 능글맞은 미소로 위기 상황을 넘기는 여유, 성형수술을 ‘선물’로 포장하는 센스, 의젓한 첫째 오빠 같다가도 어느 순간 본능적으로 튀어나오는 썰렁한 농담을 주체하지 못하는 철부지 막내오빠 같은 귀여움을 모두 갖춘 사람이 어디 흔한가요? 김동완의 타고난 여유가 없었다면 지금의 김태평도 없었을 거예요. 물론 김태평은 “밥, 청소, 설거지 끝내주게 하는” 앞치마가 잘 어울리는 슈퍼맨이자, 가슴으로 낳은 자식들을 위해 자신의 행복을 포기할 줄 아는 멋진 사람이죠. 반듯해 보이지만 지루하지 않고, 심성이 착하지만 그렇다고 마냥 당하고 사는 바보는 아닌 알짜배기 사나이기도 하고요. 그러나 김태평이 가장 멋있어 보이는 순간은 자신의 구멍 난 양말을 보고도 신세한탄 하지 않고 “너도 고생했다”고 웃어넘길 때 슬쩍 보이는 눈웃음입니다. 아무 말 없이 같은 공간에 있기만 해도 나에게 좋은 기운이 전해줄 것 같은 그런 눈웃음이요. 그래서 김태평이 그렇게 훈훈해 보이는 겁니다.

[Dr.앓] 왜 저희 옆집엔 김동완 같은 오빠가 살지 않는 거죠?


그러나 김태평은 김동완인 동시에 김동완이 아닙니다. 모범생, 일등짜리 아빠, 바른생활 사나이, 이런 건 어머니들이나 좋아하는 사윗감이지 또래 여자들의 이상형은 아니잖아요? 김태평의 옷을 벗은 김동완은 사람 좋은 웃음은 그대로지만 올곧은 심성 대신 위트와 애교를 장착합니다. JTBC <신화방송> ‘교실의 신’ 편에서 에릭과 했던 상황극 기억나세요? 애초 설정은 에릭이 “6.25 전쟁이 왜 일어났는지 알아요?”라고 물어본 후 김동완이 방심하는 틈을 타서 볼에 뽀뽀하는 거였죠. 그런데 남자와의 멜로 연기가 어색한 에릭이 차마 가까이 다가가지 못하자 오히려 김동완이 볼을 들이대며 새침한 콧소리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하긴 ‘T.O.P’를 부를 때도 신혜성만큼 예쁘고 청초한 오빠였죠. 그러다 근육을 키웠죠. 그러다 삭발을 하고 수염까지 길렀죠. 오빠에서 남자가 되기 위해 몸부림쳤던 신화의 김동완은 결국 드라마 속 아저씨, 삼촌으로 돌아왔습니다. 힘내요, 미스터 김!
<#10_LINE#>
앓포인트: [신화에서 위트를 맡고 있는 김동완입니다]
김동완은 주접쟁이다: MBC <목표달성 토요일> ‘애정만세’의 김동완은 사랑과 주접 모두를 포기할 수 없었던 순수 청년이었다. 구수한 트로트를 개사해 ‘저 푸른 초원위에 / 꽃님 같은 집을 짓고 / 사랑하는 김꽃님과 / 한 평생 살고 싶어’라고 꽃님이에게 매력을 어필하는가 싶더니, 이내 성시경을 지그시 바라보며 ‘버터로 가득 차 뒤집히는 내 가슴에 / 사랑을 쓰려거든 주접으로 쓰세요’로 주접의 끝을 보여줬다. 로맨틱하지는 않지만 같이 있으면 매 순간 웃음이 떠나지 않는 위트가이, 꽃님이의 최종 선택을 받을 자격이 충분하다.


김동완은 센스쟁이다: 김동완 사전에 따르면, 선물이란 아이돌가수의 코를 신현준을 능가하는 아랍 스타일의 코로 만들어주기 위해 소속사 사장님이 하사하신 성형수술이다. ‘폭로’ 혹은 ‘충격고백’이라는 타이틀이 붙어도 모자랄 판에 ‘선물’이라는 단어를 선택하다니. 낭만적이다. 시적이다.


김동완은 동구멍이다: 이정도일 줄은 몰랐다. 예능을 위한 설정이겠거니 웃어넘겼다. ‘애니빵’ 시작한 지가 언젠데 왜 터뜨리질 못하고 쳐다만 보고 있니. 독서가 아니라 게임이란 말이다. 왜 공을 넘겨줘도 골을 넣지 못하니. 공굴리기가 아니라 농구란 말이다. 이렇게 허술한 남잔데 왜 더 좋아지기만 하니. ‘동구멍’이 아니라 블랙홀이란 말이다.


<10 아시아>와 사전협의 없이 본 기사의 무단 인용이나 도용, 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 이를 어길 시 민, 형사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10 아시아 글. 이가온 thirtee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0914:18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정부가 지방 미분양 해소를 위해 수분양자에게 일정 가격으로 되팔 권리를 보장하는 '주택환매 보증제(가칭)'를 처음 도입한다. 준공 후 미분양 1가구1주택 특례 가액기준을 6억원에서 7억원으로 상향하고, 인구감소지역 세제 특례와 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CR리츠) 지원도 연장한다. 공급 측면에서는 3기 신도시 1만8000가구를 포함해 올해 5만가구 착공에 나선다. 9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에서

  • 26.01.0914:05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정부가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을 포함한 디지털자산 제도화에 속도를 낸다. 디지털자산 기본법(가상자산 2단계 법안) 입법을 통해 발행·유통·거래 전반을 포괄하는 규제 틀을 마련한다. 또한 디지털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기관은 9일 오후 '2026 경제성장전략'을 통해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 등 디지털자산을 제도화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법안은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정부가 국내 장기 주식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세제 혜택을 대폭 확대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출시한다. 투자 시 납입부터 배당까지 '더블 혜택'을 주는 국민성장펀드·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펀드도 출시한다. 국내외 산업과 자산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수익을 창출하는 '한국형 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하기로 했다.9일 재정경제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60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생산적 금융을 강조해온 이재명 정부가 국장 장기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투자계좌(ISA)'를 신설한다. 일정소득 이하의 청년을 대상으로 한 '청년형 ISA'는 물론, 비과세 200만원이 적용되는 기존 ISA 대비 세제혜택을 대폭 확대한 '국민성장ISA'도 선보일 예정이다. 재정경제부, 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부처는 9일 오후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공개했다. 생산적 금융 기치 하에 첨단

  • 26.01.0914:00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정부가 오는 7월부터 외환시장을 24시간 개방해 원화 국제화에 나선다. 역외 원화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련 규제를 정비함으로써 한국 증시의 숙원이자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 기관은 9일 오후 '2026년 경제성장 전략'을 공개하면서 이러한 내용의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한 외환·자본시장 종합

  • 26.01.1609:11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1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전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희석 : 감사합니다. 소종섭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제명 처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나요? 윤희석 :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죠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