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Dr.앓] 설마 정준영 탈락한 거 아니죠?

시계아이콘02분 05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Dr.앓] 설마 정준영 탈락한 거 아니죠?
AD


<#10_QMARK#> Mnet <슈퍼스타K 4> 방송을 몇 시간 앞둔 지금까지도 바보같이 정준영을 기다리고 있어요. 의문의 문을 여는 정준영의 눈빛은 절대 탈락자의 눈빛이 아니었단 말이에요. 패자부활전은 없더라도 미남부활전은 있어야 되는 거 아닌가요? 로이킴과 정준영이 기타를 안고 나란히 누워있는 모습이 자꾸만 눈에 아른거린단 말이에요. 우리 준영이 탈락한 거 아니죠? (염창동에서 최 모양)

[Dr.앓] 설마 정준영 탈락한 거 아니죠?


가장 중요한 건 믿음이죠. 환자분이 ‘나의 정준영은 절대 탈락하지 않았어!!!’라고 스스로 주문을 거는 것도, 정준영이 <슈퍼스타K 4> 첫 회에서 스스로 배우 강동원을 닮았다고 자랑하는 것도, 자기 믿음이 없으면 불가능한 일이니까요. 물론 정준영이 강동원과 비슷하지 않다는 뜻은 절대 아닙니다. 다만 그런 얘기를 자기 입으로, 그것도 남자가 그렇게 눈 하나 깜빡하지 않고 자기 자랑을 한다는 게 결코 쉬운 일은 아니라는 뜻입니다. ‘어떻게 저럴 수 있지?’라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 것, 그게 정준영의 매력입니다. “누구보다 노래를 잘할 수 있냐?”는 제작진의 질문은 누가 봐도 기성가수 중에서 라이벌을 꼽아달라는 의도였지만 정준영은 너무나도 뻔뻔하게 “엄마”라고 대답했고, 지역 예선 직후 “떨어지는 줄 알았다”고 걱정하는 제작진의 마음을 “설마 제가”라는 자신감으로 받아쳤습니다. 아마 다른 지원자가 이런 태도를 보였다면 건방지다는 혹평을 받았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곱상한 얼굴, 그것을 배반하는 허스키한 목소리, 그것을 또 한 번 배반하는 비음 섞인 멘트와 눈웃음을 차례로 보고 있노라면 누구도 정준영의 끼에 빠지지 않을 수 없습니다. 얄미워 보일 순 있지만 재수없어 보이진 않는 그 미묘한 선을 정준영 본인이 가장 잘 알고 있는 겁니다. “그렇게 눈을 치켜뜨는데 안 미울 수 있는지, 어쩜 저렇게 귀여운지”라는 싸이의 심사평이 정확한 겁니다. 그래 넌 정준영이니까. 정준영만이 받을 수 있는 슈퍼패스인 거죠.

[Dr.앓] 설마 정준영 탈락한 거 아니죠?


정준영은 넘치는 자신감을 지니고 있지만 분명 스스로 한계선을 그어놓고 있습니다. “딱 봐도 로이가 더 인기가 많죠. 저는 워낙 주접이고.” 사람들이 자신의 어떤 면을 보고 좋아해주는지, 그것이 로이킴의 매력과는 어떤 차이가 있는지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는 대답이죠. 상대방을 치켜세우는 동시에 자신을 낮추는, 사람들로부터 절대적인 호감을 살 수 있는 대답이기도 하고요. 뻔뻔한 매력을 영리하게 활용할 줄 아는 녀석입니다. 그래서 자꾸 눈에 밟히고 다음 주에 딱 한 번만이라도 더 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 거에요. 로이킴이 반듯한 일자바지 같은 청년이라면, 정준영은 한 단 접어올린 9부바지 같은, 그래서 살짝 튀어나온 복숭아 뼈에 자꾸 눈길이 가는 청년이라 할 수 있습니다. 보편적으로 인기 많은 사람은 로이킴일지 몰라도, 다소 취향을 타긴 하지만 한 번 빠지면 주체할 수 없는 사람은 정준영입니다.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겠습니다. 가장 중요한 건 믿음이라고 했죠? 정준영을 부활시켜주신다는 전제하에 제작진에게 딱 한 마디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당.
<#10_LINE#>
앓포인트: [정준영, 감사합니당]
로이킴이랑 친하게 지내줘서 감사합니당: 두 훈남이 티격태격하는 과정을 바라보는 흐뭇한 기분은 언제 느껴도 좋은 감정이다. 정준영의 짝사랑으로 시작된 두 남자의 관계는 브레이크 없는 자동차처럼 급속도로 가까워졌다. “저흰 모든 걸 나눈 사이에요”라고 폭로하는 정준영과 “누구 마음대로”라고 튕기는 로이킴이라니, 누가 봐도 ‘밀당’ 아닙니까!


거친 느낌으로 노래해줘서 감사합니당: 자기보다 열 살 가까이 어린 유승우한테 장난칠 때는 미운 네 살 같지만 노래 부를 땐 연애하고 싶은 스물네 살이 된다. ‘먼지가 되어’를 선곡한 후 “이러고 우린 먼지처럼 사라지겠죠?”라고 농담할 때는 철없는 아이 같지만 노래 부를 땐 철 든 오빠가 된다. 반항아적인 눈빛으로 심사석을 뚫어져라 쳐다보던 정준영, 상당히 거친 느낌!^^


귀엽게 까불어줘서 감사합니당: 정준영의 중국어 랩에 비하면 이수근의 중국어 해설은 ‘양심 냉장고’ 수준이다. 중국어 발음과 흡사한 단어를 선별했던 이수근의 노력과 달리, 오로지 가족 이름만으로 완성된 정준영의 중국어 랩을 듣고 있으면 그저 웃음밖에 나오지 않는다. “내 이름은 정준영 / 우리 형 이름 정준하 / 우리 아빠 이름 정학천 / 우리 엄마 이름 최종숙.” 이게 어떻게 중국어처럼 들리냐고? 그러니까 정준영이다.


<10 아시아>와 사전협의 없이 본 기사의 무단 인용이나 도용, 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 이를 어길 시 민, 형사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10 아시아 글. 이가온 thirtee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