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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5.0]장년창업센터, 매년 500명에 '인생 2막' 기회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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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옛 서울의료원 자리엔 '장년창업센터'라는 작은 간판이 걸려있다. 지은 지 오래 돼 빛바랜 건물의 벽면과 새로 설치한 새 간판이 묘하게 조화를 이룬다. 언뜻 '인생 2막'을 시작하려는 시니어들의 모습과도 오버랩된다.


총 4000㎡ 규모, 1~4층으로 구성된 이 센터는 지난해 8월 서울시에서 개관했다. 간판에서 알 수 있 듯, 40대 이상의 예비 최고경영자(CEO)를 지원하는 창업 인큐베이팅 시설로 오랜 경험과 실력, 노하우를 갖춘이들이 또 다른 인생의 막을 올릴 수 있게 지원한다. '일자리가 최고의 복지'라는 서울시의 의지가 크게 반영됐다.

이 곳의 가장 큰 특징은 다양한 아이템으로 뭉친 시니어들에게 사업 공간 뿐 아니라 컨설팅, 마케팅, 홍보 등 창업의 모든 것들을 지원해 준다는 것이다. 상반기와 하반기 각각 250명씩 연간 500명을 선발해 사무실을 내어준다. 심사 결과에 따라 최장 1년 동안 사무실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인기 사업 아이템인 쇼핑몰이나 앱개발 등을 위한 전산실습실, 외식 창업을 위한 실습 다목적실, 창업 카페 등이 있다. 시제품을 촬영해볼 수 있는 제품 촬영실도 마련돼 있다. 또한 여성창업자들만을 위한 휴식공간인 '여성행복실'을 따로 조성하는 등 세심하게 꾸려졌다.

창업지원 프로그램은 '창업 멘토제' '창업컨설팅' '비즈니스 교류' '마케팅 및 홍보' '사후관리 지원프로그램' 등 다양하다.


이에 앞서 서울시는 전국 최초로 '청년창업 1000 프로젝트'를 통해 전국에서 선풍적인 반응을 이끌어 낸 바 있다.


신면호 서울시 경제진흥본부장은 "서울시 '청년창업 1000 프로젝트'를 통해 얻은 노하우를 토대로 장년창업지원 프로그램을 보다 체계적으로 운영할 것"이라면서 "장년창업의 성공은 미래 서울시의 일자리 기반을 튼튼하게 다져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년창업센터에 대해 관심이 있다면 서울시의 창업소상공인과나, 서울산업통상진흥원 창업지원1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김현정 기자 alph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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