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한국투자증권은 20일 한국가스공사에 대해 요금기저와 자원개발 이익 증가로 이익 개선이 전망된다며 목표주가를 7만7000원에서 11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윤희도 연구원은 "3분기 영업손실이 72억원으로 전년동기(-1267억원)보다 크게 개선됐다"며 "요금기저가 지난해 13조1000억원에서 올해 17조7000억원으로 늘어난데다 연결대상인 이라크 주바이르 유전으로부터의 이익이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에너지 시장 환경이 가스공사에 유리하게 바뀌고 있는 점도 주가에 긍정적이라는 분석이다. 윤 연구원은 "6개월마다 반복되고 있는 무더위와 강추위 때문에 냉·난방을 위한 전력수요가 늘어나고, 잦은 원전 고장으로 전력공급의 안정성이 떨어지면서 발전원가가 비싼 LNG 발전기 이용률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여기에 우리나라의 에너지정책이 원전확대에서 가스발전 확대로 바뀔 가능성이 커 가스공사의 역할이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다만 단기 급등한 주가는 부담으로 봤다. 윤 연구원은 "주가 상승세가 시작된 6월15일(저점 3만9250원) 이후 주가가 두 배 넘게 올랐다"며 "단기 이익 증가가 아닌 중·장기 정책 변화와 자원개발사업 확대 기대감으로 주가가 많이 오른 만큼 현 시점부터는 당분간 주가의 조정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한다"고 덧붙였다.
서소정 기자 s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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