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이영규 기자】경기도민들의 공공도서관 이용실태가 남성과 여성에 따라 확연히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남성들은 자료 열람을 주로 하는데 반해 여성들은 책 대출이 주류를 이뤘다. 또 도서관 이용은 10대와 20대가 가장 많았고 도민들은 월 1회 도서관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가 도내 31개 시군 주민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사흘간 '도서관에 대한 의식 및 이용행태'를 조사한 결과 우선 도민들은 공공도서관의 중요한 용도를 묻는 질문에 절반 가가운 445%가 문화공간이라고 답했다. 이어 ▲공부하는 곳(34.0%) ▲정보교류 공간(16.3%) ▲휴식 공간(4.2%) 순으로 조사됐다.
도민 90.1%는 자신이 거주하는 곳의 '도서관 위치'를 알고 있었으며, 도서관을 이용하는 목적은 대출(36.5%)이 가장 많았다. 자료열람(29.4%)과 열람실이용(29.2%)도 응답자가 많았다.
특히 성별로 보면 남성은 자료열람(33.4%), 열람실이용(33.2%), 대출(29.9%), 모임(0.9%) 순으로 나타난 반면 여성은 대출(43.2%), 자료열람(25.4%), 열람실이용(25.2%), 모임(3.1%) 순으로 나타나 성별에 따라 도서관 이용목적에 차이를 보였다.
도서관이용 빈도는 '월1회 이상'이 28.2%로 가장 많았다. 이어 분기 1회 이상(19.7%), 주 1회 이상(12.8%), 연 1회 이상(12.1%), 6개월에 1회 이상(11.1%) 순으로 조사됐다.
'도서관을 이용하지 않는다'는 응답자는 16.1%로 연령대가 높을수록 도서관을 이용하지 않는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주1회 이상 도서관을 이용하는 층은 ▲10대 18.3% ▲20대 15.5% ▲40대 14.9%▲60대 11.0% ▲50대 9.5% ▲30대 7.7% 순으로 조사됐다.
경기도는 '경기도 도서관 종합발전계획'을 통해 현재 185개 도서관을 2017년까지 500개로 늘리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아울러 도서관의 정보문화 기능 강화를 위해 모바일 환경에 맞는 도서관 통합정보검색과 전자책서비스를 확대하고 전시회, 공연, 북 콘서트를 열어 도서관이 마을의 문화예술 공간이 되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경기도는 도서관의 생활종합안내 기능도 신설한다. 도서관에 취업이나 생활정보, 장애인과 다문화, 노인같은 취약계층을 위한 맞춤형 정보제공 기능을 갖추고, 독서 동아리, 도서나눔 등 독서공동체 활성화를 통해 도서관이 이웃과 소통하는 '마을공동체의 구심점' 역할을 하도록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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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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