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재범 기자]영화 ‘터치’의 조기 종영 선언과 관련해 주연 배우인 김지영이 눈물을 흘렸다.
15일 자신의 트위터에 “아침부터 흐르는 눈물이 멈추질 않습니다. 영화 ‘터치’(감독 민병훈)가 이제 더이상 상영되지 않습니다. 제일 친한 친구를 잃은 듯 마음이 몸이 갈 곳 없이 흔들립니다”라며 “저희 ‘터치’를 사랑해주신 많은 분께 온 마음 다해 감사드리고 또 죄송합니다. 이런 말씀 밖에 드릴 수 없어서 더 죄송합니다”라고 글을 올렸다.
지난 8일 개봉한 ‘터치’는 개봉 당시 서울에서 단 세 곳에서 그것도 ‘퐁당퐁당’(교차상영) 피해로 출발했고, 개봉 2주차에 접어들자 상영관이 단 한 곳으로 줄어들었다. 그 한 곳 마저 교차상영으로 상영 중이었다. 결국 연출을 맡은 민병훈 감독은 “관객에게 볼 권리가 있지만 내게도 (영화를) 내릴 권리가 있다. 이런 상영은 무의미하다”며 종영을 결정했다.
현재 민 감독은 영진위에 불공정 거래 신고를 한 상태며, 오는 21일 조사 위원회가 열리며 직접 참석해 소명할 예정이다.
김재범 기자 cine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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