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태진 기자]서울시 홍제동 일대에 월 평균 19만원으로 생활할 수 있는 대학생 연합기숙사가 들어선다.
국토해양부는 16일 저소득 가구 대학생 주거안정을 위해 국ㆍ구유지인 홍제동 부지 4243㎡를 매입해 500실 규모의 연합기숙사를 건립, 오는 2014년부터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토지 매입 및 건물공사 비용은 132억원으로 책정했으며, 국민주택기금과 사학진흥기금에서 각각 70억원과 62억원을 연 2%와 연 3.73% 저금리로 지원한다.
이날 국토부는 한국사학진흥재단이 전액출자한 기숙사 운영 특수목적법인(SPC), 교육과학기술부, 서대문구청과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대학생 연합기숙사 지원방안은 지난 8월 물가장관회의에서 대학 자체 보유 토지 부족에 따른 기숙사 공급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차원에서 마련된 바 있다.
기숙사는 오는 2014년 1학기부터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건물 7km 이내에 명지대 등 16개 사립대학(13만6371명)을 두고 있어 강북권 대학생들의 거주 부담을 다소나마 줄여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기숙사 비용은 월 평균 사립대학 기숙사 34만원에 비해 절반 수준인 19만원으로 책정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한 건물에 여러 대학 학생들이 입주해 학교 간 정보 공유, 공동학습도 가능하다"며 "앞으로 국민주택기금을 활용해 해마다 1~2곳을 추가 건설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조태진 기자 tjjo@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