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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투어 호텔사업 진출...권희석 센터마크 회장 "2015년까지 3~4개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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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투어 호텔사업 진출...권희석 센터마크 회장 "2015년까지 3~4개 운영" 권희석 센터마크호텔 대표이사(하나투어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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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2015년까지 서울 사대문에 호텔 3~4개를 운영하고 객실 1000개를 확보하는 한편 2017년 이후에는 동남아 등 해외로 진출하겠다."


권희석 센터마크호텔 대표이사(하나투어 부회장)는 12일 서울 종로구 관훈동 센터마크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호텔사업과 문화공연·관광사업 등을 연계해 시너지를 내고 2020년에는 세계적인 문화관광그룹으로 성장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국내 대표 여행사 하나투어가 호텔사업에 첫 발을 내디뎠다. 하나투어는 이날 부동산 개발사인 신영자산개발과 절반씩 투자해 종로구 인사동에 특2급 호텔인 '센터마크호텔'을 개장했다.


하나투어는 이번 호텔 운영을 통해 관광과 숙박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음으로써 국내외 여행객에게 안정적인 객실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센터마크호텔은 지하 4층·지상 14층 규모로 이뤄졌으며 객실은 스위트룸 5개와 트리플 룸 19개를 포함해 총 250실이다. 센터마크 호텔은 숙박·식사만 제공하는 일반 호텔과 달리 시티투어·숙박·문화공연을 연계한 프리미엄 서비스를 내세운 것이 특징이다.


권 회장은 "외국인 관광객 1000만명·2000만명 시대로 진입하면 이 중 대부분은 여행객이 될 것"이라며 "비즈니스객보다 투어리스트를 위한 전문호텔을 만들어야한다고 생각한다. 이에 맞는 콘셉트로 센터마크호텔을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센터마크호텔은 그 첫 번째로 올 12월부터 내년 3월까지 공연하는 '오페라의 유령'과 연계한 패키지를 준비하고 있다.


호텔 측에 따르면 센터마크호텔은 경복궁·인사동 등의 전통 관광지와 쇼핑 중심지인 명동까지 모두 걸어서 10분 내에 도달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기 때문에 문화 공연을 묶은 패키지를 선보여 여행사와 숙박·공연·관관 등을 접목시키면 시너지를 거둘 수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센터마크는 호텔은 모든 식음료업장을 임대로 운영한다는 것이 타호텔과 구분되는 차별점이다. 식음료업장은 전문가에게 맡겨 운영 부담을 줄이고 객실 운영에 집중함으로써 서비스의 품질을 극대화 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두고 권 회장은 "호텔 식음료를 위탁으로 운영해 업계에서는 새로운 수익모델을 제시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센터마크호텔에 이어 추가 호텔 건립 계획을 갖고 있는 하나투어는 내년 8월 제이알10호위탁관 리부동산투자회사(리츠)에 지분을 투자해 충무로에 200여 객실 규모의 호텔을 개장할 계획이다.


권 회장은 "하나투어는 해외에 25개 지사를 두고 있다"면서 "이곳 지사를 활용해 해외에서 현지 여행객을 유치할 수 있다. 호텔만을 하는 기업이라면 해외 지사 운영 비용부담을 감당할 수 없겠지만, 하나투어는 기존 사업망을 이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를 활용해 호텔사업도 확대할 수 있다"이라고 설명했다.


센터마크호텔은 월 9억원~10억원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연 매출 110 억원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오주연 기자 moon170@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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