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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애플, 美 법원에 최종 입장 전달...12월 심리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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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6일 평결불복법률심리(JMOL) 진행...배심원장 벨빈 호건 비행 여부가 핵심 변수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삼성전자와 애플이 다음달 6일 열리는 평결불복법률심리(JMOL)를 앞두고 법원에 자사의 입장을 최종 전달했다.


11일(현지시간) 특허 전문 블로그 포스 페이턴츠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애플은 지난 9일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지방법원에 입장을 정리한 문서를 최종적으로 제출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8월말 나온 배심원 평결을 파기하고 새로운 재판을 진행할 것을 요청했다. 특히 배심원장인 벨빈 호건이 과거 시게이트와 소송을 벌였던 경험 때문에 삼성전자에 앙심을 품고 일방적으로 애플에 유리한 평결을 주도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삼성전자와 시게이트는 협력 관계에 있다.


애플은 손해배상액 요구와 함께 애플 특허를 침해한 삼성전자 스마트폰, 태블릿 등에 대한 미국 내 영구 판매 금지를 다시 한 번 요청했다. 앞서 애플은 배심원단이 삼성전자에 명령한 10억달러의 손해배상액 지급과는 별도로 7억700만달러의 추가 손해배상액을 요구했다.


양사가 법원에 자사의 입장을 최종 전달하는 등 JMOL을 앞두고 준비를 마치면서 다음달초 열리는 심리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가장 중요한 변수는 벨빈 호건의 위법행위 여부다. 삼성전자는 벨빈 호건의 비행 때문에 재판은 무효이며 새로운 재판을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지난 8일 루시 고 담당판사는 다음달 6일 진행되는 심리에서 벨빈 호건이 배심원 선정 과정에서 재판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정보를 감췄는 지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심리에서는 벨빈 호건이 배심원 예비 심문 선서에서 이 같은 정보를 감췄는지와 이 행동이 위법 행위에 해당하는 지가 집중적으로 논의될 전망이다.




권해영 기자 rogue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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