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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측 "김종인의 진심, 박근혜에 의해 겉치레용 장식으로 이용돼"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30초

文측 "김종인, 박근혜 위해 입었던 장식용 의상 벗어야"

[아시아경제 김종일 기자]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 측은 10일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와 김종인 국민행복추진위원장이 경제민주화 정책을 둘러싸고 이견을 보이는 데 대해 "김 위원장이 박 후보를 위해 입었던 갑갑한 장식용 의상을 벗고 자리를 물러나는 것이 본인과 경제민주화를 위한 올바른 길"이라고 주장했다.


문 후보 측 이헌태 부대변인은 논평을 내 "이번 충돌로 박 후보는 경제민주화에 대한 의지도 능력이 없다는 것이 드러났다"며 "김 위원장의 경제민주화를 향한 진심은 박 후보에 의해 한낱 겉치레용 장식으로 이용되고 말았다"고 비판했다.


그는 "기존 순환출자의 의결권 제한은 소수, 소액 주주의 의결권 침해 방지와 시장 건전성 개선이라는 경제 민주화를 위한 근본적인 처방이 될 수 없는 대책에 불과한데도 여기서마저 박 후보와 김 위원장이 정면충돌하는 것을 보노라면 헛웃음이 나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박 후보는 최근 연일 "대기업의 기존 순환출자는 기업 자율에 맡기겠다"는 입장을 피력하며 그동안 새누리당 경제민주화 공약을 총괄해온 김 위원장과 충돌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김종일 기자 livew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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