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미국의 인터넷 기업 야후가 한국 사업 철수로 인한 손실 규모가 최소 9400만달러(약 1022억2천50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현지시간) 더넥스트웹에 따르면 야후는 최근 미 증권거래위원회에 접수한 서류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한국시장 철수비용은 대부분이 감가상각비다. 8700만달러나 된다. 이밖에 퇴직급여 500만달러, 임대계약 종료 비용 200만달러가 포함됐다.
한국 철수 비용은 4분기 실적에 반영될 예정이다. 야후는 추가비용이 더 발생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왜 한국시장에서 철수하는지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공개하지 않았다.
구글 출신의 마리사 마이어는 올 7월 야후 최고경영자(CEO)로 선임된 이후 그룹내 부실 분야를 분리하는 작업을 진행해왔다.
야후는 1997년 이후 15년간 한국 사업을 진행해왔지만 이렇다 할 시장점유율을 확보하지 못하고 올해 연말안에 한국사업을 철수하기로 했다.
백종민 기자 cinq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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