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김경수 산업단지공단 이사장이 산업단지(산단) 내 여전히 통근버스 및 복지시설이 부족함을 지적하고 정부의 적극적인 투자를 요구했다.
김 이사장은 7일 기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산단 내 대중교통이 부족해 불만과 개선요구가 지속되고 있다"며 "통근버스 운영을 국가 차원으로 사업화하거나, 현재 추진중인 사업예산에 반영해 국비를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산단공에 따르면 산단 내 근로자들은 출퇴근시 56.3%가 자가용을 이용하고 있으며, 33.1%만이 대중교통이나 카풀 등을 이용하고 있다. 산단이 대부분 도심과 떨어진 외곽지역에 위치해 있어 대중교통 수단이 적고, 민간 운송사업자들 역시 수익확보에 어려움이 있어 증편 및 운행을 기피하고 있기 때문.
김 이사장은 산업단지 입주기업의 99%가 중소기업임을 고려하면 국가가 적극적으로 통근버스 사업에 예산을 투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예를 들면 1개 단지의 통근버스 증편에 6억원이 필요한 경우, 국가가 50%, 지자체가 30%, 기업이 20%를 부담하는 식이다.
현재 부산, 대구, 광주 등 일부 지자체에서 출퇴근시간에 무료 공동 통근버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산단공 역시 시흥, 군산단지에서 무료 통근버스를 운영하고 있다.
그는 "국가적 이슈인 일자리 창출에 있어 큰 효과가 기대되며, 국가 예산이 투입되어야만 지자체, 입주기업 등의 참여도 유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leez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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