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장사도 안되는데 금연구역이라니" ··· 자영업자 '아우성'

시계아이콘01분 18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다음달 8일 숯불구이·삼겹살 등 음식점 금연구역 지정

"장사도 안되는데 금연구역이라니" ··· 자영업자 '아우성'
AD

[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장사나 잘 되면 몰라도… 불경기로 장사도 안되는데 금연구역 지정이라니…손님 떨어질게 뻔해 솔직히 짜증납니다."·"매달 임대료를 걱정해야 하는 처지에 돈을 들여 흡연실을 만들 수도 없고, 보건복지부가 원망스러울 뿐입니다."


다음달 8일부터 시행되는 '음식점 전면 금연구역화'에 따라 음식점 업주들의 아우성이 곳곳에서 터져나오고 있다. 가뜩이나 불경기로 어려운 상황에서 음식점 금연구역화는 하루 밥벌이도 힘든 업주들을 두번 죽이는 탁상행정에 불과하다는 목소리다.

보건복지부는 금연에 대한 사회적 인식 제고 차원에서 시행하는 것인 만큼 업주들의 반발을 줄일 수 있도록 적극적인 계도와 행정지도를 하겠다는 입장이지만 불만으로 가득찬 업주들의 성토를 잠재울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서울 강서구 방화동에서 삼겹살집을 운영하는 김구성(52ㆍ남)씨는 8일 "저녁시간에 식사를 하는 손님의 대부분은 남성으로 이 가운데 담배를 태우는 손님은 50% 이상"이라며 "특히 음주를 즐기는 손님 대부분은 흡연자로 이들이 돈이 되는 손님들인데, 금연구역으로 지정되면 장사가 되겠냐"고 불만을 토로했다.

김 씨는 이어 "비흡연자를 보호하기 위한 보건복지부의 입장은 이해하지만 이번 정책은 업주들의 목소리에 귀를 귀울이지 못한 실효성 떨어지는 대책"이라며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보다 실질적인 대책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서울 서초구 잠원동에서 횟집을 운영하는 정혜경(56ㆍ여)씨도 "금연구역화는 자영업자들을 궁지로 내모는 말도 안되는 대책"이라며 "이 개정안이 시행되면 손님이 줄어드는 등 영업 손실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불평을 늘어놨다.


그는 이어 "한 명의 손님이라도 더 받아야 하는 판국에 자리를 줄여 수백만원에서 많게는 수천만원이 들어가는 흡연실을 만든다는 것이 말이냐 되냐"며 "흡연실을 만들 수 있는 음식점이 몇 곳이나 되겠냐"고 반문했다.


일반 휴게 음식점이나 제과영업점 내 모든 구역이 금연 장소로 지정된다는 소식에 흡연자들도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


직장인 최경석(43ㆍ남)씨는 "담배를 피려면 이 겨울에 편의점 파라솔로 가야하냐"며 "위반시 1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한다지만 이를 지키는 사람이 몇이나 되겠냐"고 답답한 마음을 내비쳤다.


이광석(53ㆍ남)씨는 "지금도 회사가 금연건물로 지정돼 건물 밖으로 나가 사람들의 눈치를 보면서 담배를 피는데, 음식점에서 까지 담배를 태울 수 없다면 흡연자들은 어디로 가야하냐"며 "한두살 먹은 어린애도 아니고 이젠 담배도 숨어서 펴야 하는거냐. 흡연자를 배려하지 않은 막무가내식 정책은 문제가 있다"고 열변을 토해냈다.


그러나 비흡연들에게는 여간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비흡연자 정성연(28ㆍ여)씨는 "식사중에 옆자리에서 흡연하는 사람들로 밥맛이 떨어지는데다 옷에 배는 담배 냄새에 대한 불괘감이 너무도 싫었다"며 "이번 대책이 비흡연자로서 너무도 반가운 소식"이라고 말했다.


한편 보건복지부의 국민건강증진법 개정안은 다음달 8일부터 시행되며, 연면적 150㎡ 이상 되는 음식점은 모두 금연 장소로 지정된다. 이를 위반시에는 흡연자에게는 1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이광호 기자 kwang@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1609:11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1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전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희석 : 감사합니다. 소종섭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제명 처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나요? 윤희석 :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죠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