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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담배' 피는 사람 엄청 많더니만 결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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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전자담배의 유해성을 놓고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지만 전자담배 시장은 해마다 규모가 커지고 있다고 24일(현지시간) 미국 경제 격주간지 포브스가 보도했다.


미국 담배시장 3위 업체 로릴라드는 지난 4월 전자담배제조업체 ‘블루(Blu Ecigs)’를 1억3500만달러에 인수했다. 로릴라드는 특히 젊은이들이 많이 찾는 멘솔담배 시장에서 강세를 보여 온 업체다. 그러나 사회적으로 흡연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는 한편 미국 경제 악화로 소비자들이 지출을 줄이면서 담배제조사들도 수익성에 압박을 받아 왔다. 이에 로릴라드가 택한 타개책 중 하나가 빠르게 성장하는 전자담배 시장이었다.

24일 3분기 실적발표에서 로릴라드는 미국 국내시장 출하량이 2.1% 줄어들었음에도 순익은 6% 증가한 2억8300만달러를 기록했다. 3분기 매출 중 1400만달러가 ‘블루’ 전자담배의 기여분이었다.


미국 전체 담배시장은 규모는 약 1000억달러에 이른다. 이중 전자담배의 연간 매출 규모는 2억5000만~5억달러 정도다. 비중은 크지 않지만 해마다 커지고 있다. 미국 정부의 2010년 통계에 따르면 미국 성인 중 전자담배를 접한 적이 있는 경우는 2009년보다 0.6% 늘어난 2.7%였다.

전자담배를 사용하는 이들 중 다수는 통상적인 연초 담배를 끊으려는 목적이다. 금연패치 등 다른 니코틴 제공 수단도 있지만, 전자담배 제조업계는 다른 금연 수단보다 전자담배가 가장 ‘전환율’이 높다고 주장하고 있다. 금연에 실패해 다시 연초를 집어드는 비율이 낮은 편이라는 것이다. 전자담배는 액상을 수증기화해 흡입하는 일종의 ‘물담배’다. 액상에 따라 니코틴이 함유된 점은 연초와 다르지 않지만, 연소과정에서 발생하는 유해물질과 타르는 없기에 상대적으로 무해하다는 논리다.


이처럼 전자담배 시장이 빠르게 커지면서 업체들 간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플로리다주의 전자담배 제조사 ‘화이트클라우드’의 매튜 스타인그래버 공동대표는 “첫째로 보다 긴 배터리 시간, 둘째로 더 높은 니코틴 함유를 통한 만족감, 셋째로 다양한 향의 액상을 구비하고 있는 점에서 경쟁력을 갖고 있다”고 말한다.


현재 미국 전자담배 업계에서는 ‘블루’를 포함해 V2, 엔조이(NJOY), 그린스모크 등이 대표적 업체로 꼽힌다. 로릴라드와 함께 미국 담배회사 ‘빅3’로 꼽히는 레이놀즈아메리칸도 자체 전자담배 제품을 출시하며 가세했다.


포브스는 “이제 전자담배 시장은 ‘니치마켓(틈새시장)’으로 부를 수 없을 정도로 커졌다”면서 “우마 서먼이나 로버트 패틴슨 같은 할리우드 유명인들이 사용하는 제품이 화제가 될 정도로까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영식 기자 gr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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