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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진코웨이 "법원, 이르면 이번 주 매각 승인 내릴 것"

[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 '미래에셋'이라는 돌발 변수가 발생하며 주춤거렸던 웅진코웨이 매각 일정이 예정대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법원이 다음 주쯤 웅진코웨이를 MBK파트너스에 매각하는 내용의 매각계획서를 승인할 것으로 점쳐지면서다.


김상준 웅진코웨이 전략기획본부장(상무)은 7일 서울 여의도 CCMM에서 열린 2012년도 3분기 실적발표 설명회(IR)에서 "법원의 매각 승인이 빠르면 이번 주, 늦어도 다음 주 중에는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5일 웅진홀딩스는 채권단과의 협의를 거친 웅진코웨이 매각 계획서를 법원에 제출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미래에셋 계열 사모펀드(PE)가 반발하면서 계획이 불발됐다. 미래에셋 PE는 지난 2009년 웅진그룹 계열의 웅진폴리실리콘에 1000억원을 투자하고 지분 34.5%를 획득해 2대 주주가 되면서 웅진홀딩스가 보유한 웅진코웨이 지분 5%에 대해 인출 제한을 설정했다. 미래에셋 PE가 최근 이 지분에 대한 권리를 주장하고 나서면서 웅진코웨이 매각에 변수로 등장한 것.


김상준 본부장은 "미래에셋 측도 이번 건으로 웅진코웨이 매각이 불발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는 긍정적인 입장을 전달받았다"며 "오는 8일에는 법원에 매각 계획서를 제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법원에서도 웅진코웨이 매각 작업을 빨리 진행하는 것이 웅진그룹과 채권단, 웅진코웨이에 득이 된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혜정 기자 par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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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정 기자 par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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