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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진코웨이, 매각 이슈 불구 3Q 최대 매출 달성

[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 웅진코웨이는 지난 3분기 매출액 4580억원, 영업이익 6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5%, 1% 증가했다고 7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129억원으로 73.7% 줄었다.


웅진코웨이는 정수기와 제습기 등 신제품 판매와 매트리스 렌탈 판매 호조에 힘입어 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3분기 렌탈 판매는 정수기, 매트리스 판매 호조로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한 29만4000대를 기록했다. 2007년 이후 판매 증가세를 보이다 3분기 기준 역대 최고 판매 기록을 세웠다. 이는 한 뼘 정수기, 멀티 제가습공기청정기 등 신제품 출시에 따른 것으로, 전체 렌탈 판매 중 신제품이 차지하는 비율은 43%를 넘었다.


특히 정수기 판매 약진이 두드러졌다. 한뼘 정수기, 스스로살균 카운터탑 얼음정수기 등 신제품 출시 효과로 3분기 누적 정수기 렌탈 판매량은 47만9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3.6% 늘었다. 이 역시 사상 최고 판매량이다. 웅진코웨이의 신사업 성장동력인 매트리스 사업도 3분기 연속 1만대 이상 판매(렌탈, 일시불 합계)하며 총 관리계정 10만을 돌파했다. 회사 측은 글로벌 침대브랜드 씰리와의 파트너십, 침대 프레임 렌탈 등 서비스 품목을 확대하며 연간 5만대 이상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해외사업도 순항 중이다. 3분기 해외사업 매출액은 해외영업의 대형거래선·제조자 개발생산(ODM) 거래 확대 및 해외법인의 선전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4.2%, 47.4% 증가했다. 중국과 북미지역의 공기청정기 수요가 늘고 말레이시아, 미국 등 해외법인 관리계정이 20만을 돌파하는 등 매출 성장세가 지속되는 추세다.


한편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73.7% 줄어든 것과 관련, 회사 측은 일본 법인 금융보증 관련 충당금 형태의 일회성 비용이 반영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향후 코웨이 매각 재개 시점에 웅진케미칼 지분 매각도 진행됨에 따라 매각 대급 1782억원이 유입되고 이중 일본 법인 충당금(355억원)을 상회하는 약 400억원 이상의 매각 차익을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상준 웅진코웨이 전략기획본부장은 "내수소비 위축, 그룹 법정관리신청, 자사 매각이슈 등 대내외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면서 "4분기에도 매출과 계정성장 트렌드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계절적 성수기인 가습청정기를 비롯한 다양한 신제품 출시 효과를 기반으로 긍정적 실적 모멘텀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혜정 기자 par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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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정 기자 par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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