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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진공, 11년만에 CI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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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문 사명·슬로건 등 사내 공모 통해 연말 공개

[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 중소기업진흥공단이 11년 만에 영문 사명과 슬로건, 심벌마크 등을 바꾸는 이미지통합(CI) 작업을 진행 중이다. 새로운 CI는 연말께 공개될 예정이다.


7일 중진공에 따르면 지난달 17~26일 전국 800여명의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펫 네임 앤드 슬로건'(Pet name & Slogan) 공모전이 진행됐다.

공모전에는 펫 네임(영문 사명) 부문에 191건, 슬로건 부문에 148건이 접수됐다. 현재 내부 공모전에 접수된 아이디어와 CI개편 태스크포스(TF)팀의 제안을 검토중이다. 향후 최종 후보안을 추린 뒤 내부 의견 수렴을 거쳐 새로운 영문 사명과 슬로건이 결정된다.


중진공 관계자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중소기업 지원기관으로 새롭게 도약하기 위해 CI개편의 일환으로 영문 사명과 슬로건을 공모했다"면서 "공모전에 340여건의 아이디어가 접수될 만큼 직원들의 관심도 높았다"고 말했다.

심벌마크도 바뀐다. 현 심벌마크는 소기업과 중소기업을 상징하는 크기가 다른 두 개의 정사각형이 배치된 형태로, 중진공의 영문 이니셜 SBC가 사각형 중심에 위치해있다. 중소기업 지원의 중심이 되고자하는 의지를 표현한 것. 새로운 심볼마크는 영문 사명이 어떻게 결정되는 지에 따라 바뀌게 된다.


중진공 CI개편 프로젝트 태스크포스(TF)팀 관계자는 "한국수자원공사처럼 영문 사명은 그대로 두고 약칭(케어워터)을 쓰는 형태로 갈지, 영문 사명 자체에 변화를 줄지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CI개편에 대한 논의는 지난 6~7월 열린 직급별 간담회에서 나왔다. 이 자리에서 딱딱한 중진공 이미지를 바꿔야 한다는 이야기가 오간 것으로 알려졌다. CI개편 프로젝트 TF팀 관계자는 "간담회 자리에서 기관 이미지 제고에 대한 직원들의 공감대가 있었고 경영진 차원에서도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면서 "현재 중진공의 이미지와 향후 어떤 부분을 강조할지 등 분석 작업을 거쳐 11년 만에 새로운 CI를 만들기로 했다"고 말했다.


중진공은 CI개편 작업을 연내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공개 시기는 연말 또는 내년 1월 설립 34주년 기념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박혜정 기자 par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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