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삼성전자가 6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삼성 메모리 솔루션 CIO포럼(Samsung Memory Solutions CIO Forum) 2012'를 개최하고 차세대 그린메모리 전략을 발표했다.
'그린메모리 솔루션으로의 진화'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에서 삼성전자는 새로운 차세대 그린메모리 전략과 신제품을 선보였다.
이 날 기조 연설에 나선 홍완훈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부사장은 "이제 그린메모리는 PC까지 고객 공유 가치(CSV)를 제공함으로써 친환경 그린 IT 시장 확대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며 "향후 더욱 차별화된 차세대 그린메모리 제품군과 솔루션을 적기에 개발해 사업 경쟁력을 지속 강화하고 프리미엄 메모리 시장의 성장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서버 고객 및 서비스업체와 다양한 기술 협력으로 차세대 그린 IT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기업은 물론 소비자까지 IT 투자효율을 극대화하고 새로운 CSV 창출 기회를 제공하여 지구환경 보호에 기여한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포럼에서 업계 고성능 서버 SSD(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인 480GB SATA MLC SSD (SM843), 고성능 스토리지 SSD인 800GB SAS MLC SSD (SM1625), 세계 최초 양산 2y나노 4Gb DDR3 D램 등 혁신적인 4세대 그린메모리 신제품을 선보였다.
특히 삼성전자는 기존 HDD 서버 대비 단위 와트(Watt)당 처리 성능을 267배나 향상시킨 SM843 SSD를 기반으로 그린 서버 시스템에 최적화된 고효율 4세대 그린 서버 데모를 전시해 참석자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았다.
또한 삼성전자는 이번 포럼에서 '삼성 그린메모리' 전략이 제시하는 미래 비전으로서 '3S(System, Solution, Software) 혁신'을 통한 고객 가치 창출을 뜻하는 '차세대 그린메모리' 전략을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3S 혁신' 전략을 통해 차세대 공정기술, 초고속 메모리 인터페이스기술, 고신뢰성 회로 디자인, 인텔리전트(Intelligent) 패키지 등 고객에게 혁신적인 기술을 선행 개발해 나갈 것이며 향후에도 삼성전자가 그린메모리를 통한 지속적인 CSV 활동으로 인류 사회의 발전에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삼성 메모리 솔루션 CIO Forum'에서는 정보산업연합회 CIO포럼 회장인 이강태 BC카드 사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SAP 한국연구소장인 차상균 서울대 교수, 지식경제부 반도체디스플레이과 김정일 과장, EMC Korea 정교중 부사장을 비롯한 각계 전문가들이 그린 IT 효율성 증대 방안과 친환경 혁신 사례를 소개했다.
기업 CIO(Chief Information Officer)들과 IT 서비스 관련자 및 언론 등 300여명의 전문가들도 참석해 최신 IT 기술 동향과 다양한 솔루션 정보를 교환했다.
삼성전자는 내년에도 20나노급 차세대 엔터프라이즈 모듈과 10나노급 고성능 낸드 기반의 대용량 엔터프라이즈 SSD 제품 등 차세대 그린메모리 라인업을 출시해 프리미엄 메모리시장을 지속 성장시켜 나갈 예정이다.
※CSV(Creating Shared Value): 하버드大 마이클 포터(Michael Eugene Porter) 교수가 주창한 내용으로, 개별기업의 이익을 넘어 모든 생태계 참여자들이 상호발전을 이루면서 궁극적으로는 사회적 가치 향상에 기여해야 한다는 개념.
※20나노급(2x나노)과 20나노급(2y나노)은 삼성 독자의 공정 규격임. 제품별로 앞선 미세공정 표기를 위해 동일 공정 내 개발 순서에 따라 x(1세대) → y(2세대) → z(3세대)로 표기
이창환 기자 goldf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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