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제45대 미국 대통령 선거 개표 초반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기세를 올리고 있다.
6일(현지시간) 오전 10시 30분(한국시간) 현재 미국 언론들에 따르면 초박빙인 선거의 판세를 결정할 주요 경합지역인 오하이오주와 플로리다주에서 오바마가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핵심 경합지에서 승리는 유례가 없는 박빙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중요한 포인트다. 하지만 두사람의 격차가 크지 않아 개표 마감시까지 어느쪽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미국 CNN 방송은 올해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플로리다주의 출구조사 결과가 오바마 50% 대 롬니 49%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이지역은 당초 롬니의 우세로 점쳐지던 지역이다.
CNN은 또다른 핵심 경쟁지역인 오하이오주 출구조사 결과도 오바마 51% 대 롬니 48%로 예측했다.
개표상황도 예상과 비슷하다. CNN은 오후 7시40분(현지시간) 현재 플로리다주의 경우 29%의 개표가 진행된 상황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50%를 얻어 49%를 얻은 롬니 후보를 앞섰다고 보도했다.
단 경합주이면서 두 후보가 각각 49% 동률로 점쳐졌던 버지니아에서는 18% 개표 진행 시점에 롬니가 57%로 우세를 보이고 있어 출구조사 결과를 온전히 확신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이밖에 오바마 대통령은 버몬트주에서 승리했으며, 롬니 후보는 켄터키주와 인디애나주 웨스트 버지니아주에서 승리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시간 현재 CNN은 오바마가 64명 롬니가 56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했다고 추산했다. 당선을 위해서는 270명을 확보해야 한다. 뉴욕타임스는 전체 투표율에서는 롬니가 51%로 오바마의 48%를 앞서고 있다고 집계했다.
백종민 기자 cinq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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