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도어 인기에 가을 레저시장도 공략...쿠팡, 티몬 등 매출 껑충
[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를 만끽하려는 여행객들이 늘어나면서 아웃도어 매출이 증가한 소셜커머스 업계가 반색하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소셜커머스 쿠팡은 지난 달 중순 진행한 가을레저 기획전에서 30억원 가까운 매출을 기록하는 등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 이번 기획전에서 가을철 대표 레저활동인 등산과 캠핑, 라이딩에 필요한 아웃도어 용품과 단풍 명소 여행상품 등이 소개됐다.
티켓몬스터(이하 티몬)의 상황도 마찬가지다. 티몬은 9~10월 캠핑용품을 확대하면서 상반기 원터치텐트, 캠핑테이블로 얻은 인기를 이어나갔다. 캠핑용품 기획전과 등산화, 등산의류 등이 높은 관심을 받았다. 그중 캠핑용품을 한데 모은 '노마드 캠핑용품전' 상품은 1만개 가까이 팔려 약 7000만원 정도의 매출을 거뒀다. 회사 측은 아웃도어 관련 상품으로 3억원 가까운 매출을 올렸다고 설명했다. 위메이크프라이스(이하 위메프)도 두 달 간 50개의 딜을 진행하며 약 4만개의 캠핑용품을 판매해 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아웃도어 용품은 휴가철인 여름 시즌에 가장 많이 팔린다. 그런데 소셜커머스 업계가 가을 시장을 공략하고 나선 건 이 시기 매출도 쏠쏠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쿠팡은 가을레저 기획전을 진행하지 않았다. 여름특수만으로도 충분하다는 판단에서다. 하지만 관련 시장이 커지면서 야외활동이 많아지는 가을철에도 눈을 돌렸다. 덕분에 전년동기 대비 매출을 두 배로 늘렸다.
티몬도 지난해 아웃도어에 신경 쓰지 않아 매출이 2억원 정도에 그쳤다. 하지만 올해는 아웃도어, 캠핑용품 판매에 주력하면서 10배 이상 매출신장을 이뤘다. 위메프도 지난해 10개 정도 진행하던 딜을 50개로 확장해 가을레저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가을 아웃도어 시장이 늘어나면서 캠핑 성수기인 여름만큼 매출이 나오고 있다"며 "앞으로도 경제성은 물론 차별화된 기능성을 겸비한 레저용품을 쏟아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민 기자 ljm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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