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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토’ 핀란드 북단은 지금 ‘골드 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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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얼음의 땅' 핀란드 북부 지역에 세계 굴지의 광산개발 업체들이 몰려들고 있다.


세계 최북단 척박한 환경 속에 매장된 금맥을 비롯해 니켈과 다른 천연자원 등 거대한 수익이 보장되는 '약속의 땅'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다. 하지만 수천년간 간직한 천혜의 자연을 파괴한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6일 독일의 주간지 슈피겔에 따르면 세계 최대 광산업체인 영국의 앵글로 아메리칸(AA)사는 현재 북극에서 120 킬로미터 떨어진 핀란드 북단 라플란드에서 '보물 사냥'을 벌이고 있다. 얼음으로 뒤덮힌 황무지 깊은 곳에 상당한 니켈 매장량을 발견한 탓이다. 현재 핀란드 전역에서 40여개 업체가 수백건의 광산 개발에 착수했고, 이 중 일부는 광산을 운영 중이라고 슈피겔은 전했다.


미국 지질조사국이 지난 7월 공개한 보고서를 보면 핀란드의 금 생산량은 2002년 4666킬로그램에서 지난 2009년 7000킬로그램으로 40%나 늘었다. 핀란드의 대표적인 지하자원 구리는 같은 기간 4.41% 생산이 감소됐고, 아연의 경우 8.75% 증가하는데 그쳤다.

이 때문에 핀란드는 새로운 노다지를 찾는 광산 개발자들에게 최고의 장소로 꼽힌다. 지하자원투자 전문 매체인 '리소스 스톡'이 선정해 전날 공개한 올해 최고 지하자원 투자처로 선정되기도 했다. 전세계 73개국을 대상으로 진행된 위험성 조사에서 핀란드는 14.63% 얻어 위험성이 가장 낮은 국가로 뽑힌 것이다. 발달된 광산업과 스칸디나비아 반도 주변국과 서비스 산업과 협동이 잘 되고 있는 점이 선정 이유였다.


실제 핀란드 정부는 관산개발업체 유치에 적극적이다. 일자리를 늘릴 수 있는데다, 투자도 끌어올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에 광산 개발권을 나눠주고 있다.


하지만 새로운 금맥 찾기는 최근 난관에 직면했다. 광산 개발 과정에서 비소와 우라늄 찌꺼기들이 강과 호수로 스며들면서 환경오염이 심각하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또 오랜 기간 잘 보존된 자연환경을 무기로 관광객들을 유혹하는 관광 사업자들도 무분별한 광산개발로 자연환경에 파괴되고 있다며 시위를 벌이고 있다. 핀란드 환경협회는 "금광에서 얻은 이익 보다 환경 비용이 더 많이 들어갈 것"이라고 우려했다




지연진 기자 gyj@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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