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준용 기자]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감독 추창민, 이하 광해)가 ‘해운대’의 기록을 넘어섰다.
5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광해’는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주말 3일간 27만 2733명의 관객을 모아 주말 박스오피스 3위에 올랐다. 누적관객은 1141만 8846명이다.
‘광해’는 이로써 개봉 53일 만에 누적관객 1141만 8846명을 기록하며 ‘해운대’(1139만명)을 제치고 역대 한국영화 흥행 순위 5위에 등극했다.
이는 ‘도둑들’(1303만 227명), ‘괴물’(1301만 9740명), ‘왕의 남자’(1230만 2831명), ‘태극기 휘날리며’(1175만 6735명)에 이은 다섯 번째 쾌거다.
또한 ‘광해’는 개봉 38일 만에 천만 관객을 돌파, 45일 만에 천만 관객을 돌파하며 역대 한국영화 흥행 TOP 3를 기록하고 있는 ‘왕의 남자’보다 7일이나 앞선 기록이자 역대 흥행 1위인 ‘아바타’와 같은 흥행 속도로 눈길을 끈다.
특히 ‘아바타’(12월), ‘도둑들’(7월), ‘괴물’(7월), ‘왕의 남자’(12월), ‘태극기 휘날리며’(2월), ‘해운대’(7월), ‘실미도’(12월)까지 역대 천만 영화들이 각각 여름과 겨울 극성수기에 개봉했던 것에 반해 ‘광해’는 유일한 9월 개봉작으로 비수기 극장가 시장 확대를 이끌며 다섯 번째 천만 영화에 등극하여 의미를 더한다.
‘광해’는 개봉 9주차에 접어들었지만 여전히 평일 하루 5만 명 내외의 관객을 모으고 있어 앞으로의 기록도 기대할 만하다.
한편 ‘늑대소년’은 같은 기간 103만 60명을 동원해 주말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누적관객은 129만 4254명이다. ‘007 스카이폴’은 45만 8945명이 관람해 2위를 기록했다. 누적관객은 169만 4299명이다.
최준용 기자 cj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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