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9회 대종상영화제에서 15개 부분 수상..역대 최다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이하 '광해')가 관객수 1100만명 돌파와 대종상 15관왕의 겹경사를 누렸다.
3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광해'는 전날 관객 4만9290명을 더해 누적관객수 1104만2033명을 기록했다. 개봉한 지 48일만이다.
이 같은 추세에 따라 '광해'는 이번 주말을 기점으로 '실미도'의 흥행기록(1108만1000명)을 뛰어 넘어 한국영화 흥행 6위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투자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는 "개봉 8주차를 맞은 '광해'가 다양한 신작들의 개봉에도 불구하고 식지 않는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광해'는 전날 열린 제49회 대종상영화제에서도 15개 부분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전체 23개 부문에서 절반 이상을 그야말로 '싹쓸이'해 역대 최다 수상을 기록했다.
수상 분야도 화려하다. 최우수작품상 외에도 감독상(추창민), 남우주연상(이병헌), 남우조연상(류승룡), 미술상(오흥석), 음악상(모그, 김준성), 촬영상(이태윤), 시나리오상(황조윤), 조명상(오승철), 편집상(남나영), 의상상(권유진, 임승희) 등을 가져갔다. 주연배우 이병헌은 여기에'도요타인기상'도 추가했다.
3파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됐던 김기덕 감독의 '피에타'와 최동훈 감독의 '도둑들'의 수상실적은 저조했다. 이날 '피에타'는 심사위원 특별상과 여우주연상(조민수)을 받는 데 그쳤고, '도둑들'은 여우조연상(김해숙)에 만족해야 했다.
조민서 기자 sum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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