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하나대투증권은 1일 GS홈쇼핑에 대해 사업구조 개선 가시화로 재평가 국면이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16만원에서 17만8000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박종대 애널리스트는 "올해 3·4분기 GS홈쇼핑의 취급고와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23%, 30% 성장한 7032억원, 301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크게 상회하는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국내 대부분 유통업체들과 경쟁업체들의 영업이익이 역성장을 지속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놀라운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소비부진과 종합방송유선사업자(SO) 송출수수료 증가 등 영업환경 악화와 비용부담 증가에도 불구하고 TV부분이 런던 올림픽 특수 등으로 고성장(27%)한 가운데, 의류·잡화 등 고마진 상품 매출 비중 증가와 가전 등 저마진 상품 비중 하락에 따른 매출총이익률(GPM)개선, 신규 상품 카테고리 렌탈 부문의 선전, 인건비 등 판관비 효율화로 외형성장과 수익성 개선도 달성했다는 평가다.
박 애널리스트는 "전반적인 홈쇼핑 업체들의 경영환경은 나아지고 있다"며 "판매수수료와 보험판매 등 규제 리스크가 완화되고 있고, 내년도 송출수수료 상승률 또한 S급 채널에 대한 경쟁완화로 15% 내외의 제한적인 수준에 머물 것"이라고 짚었다.
GS홈쇼핑은 업계 1위의 취급고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낮은 수익성과 성장성으로 경쟁업체 대비 밸류에이션 열위에 있었으나, 최근 상품 믹스 및 수익성 개선, 렌탈 부분의 전략화, 비용 효율화 등 사업구조 전반에 걸친 쇄신 노력이 가시화되고 있는 만큼, 상대적 저평가 해소국면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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