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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견제하라" 현대차 점유율 사수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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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마케팅·고급화 전략·서비스 혁신 등 3중엔진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수입차의 국내 시장 점유율이 10%를 돌파하며 이를 견제하는 현대자동차의 움직임도 본격화되고 있다. 기존 수입차 고객을 대상으로 지원해왔던 판매촉진책 외에도 최근 수입차 시장의 큰손고객으로 떠오른 20~30대층을 겨냥한 타깃 마케팅, 플래그십스토어 오픈 등 브랜드 고급화, 상대적으로 수입차 브랜드의 약점으로 꼽히는 서비스 혁신 등이 주요 방어전략이다.

30일 현대차에 따르면 회사는 내년부터 서비스 혁신을 통해 수입차 브랜드와의 차별화를 내수고객에게 뚜렷하게 인지시킨다는 방침이다. 서비스 및 부품 교체 등과 관련된 사안은 국내 네트워크가 약한 수입차 브랜드의 약점으로 꼽혀온 부문이다.


이원희 현대차 재경본부장은 "내년에는 전체적인 판매력을 높이는 한편, 국내에서는 서비스 혁신을 통한 수입차 방어전략을 여러가지 구상해서 실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국내 및 지역별 판매담당 직원들은 올 들어 유럽 주요지역을 돌며 메르세데스-벤츠, 아우디 등 프리미엄 브랜드 매장에 대한 벤치마킹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현대차는 내년부터 BMW7 라운지 등과 같이 브랜드 고급화에 도움을 주는 플래그십스토어를 국내외에 대거 오픈한다는 계획이다. 국내에서도 수입차 매장이 즐비한 서울 강남 도산대로 사거리에 최고급 전시장을 마련, 내년 3월 께 오픈키로 했다. 이 매장은 신형 에쿠스, 제네시스 등 현대차의 프리미엄 차량을 위한 럭셔리 전시장으로 꾸며지게 된다. 업계 관계자는 "고급차 시장에서 BMW, 벤츠, 아우디에 대응하는 고급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고 전했다.


최근 현대차가 대대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PYL마케팅도 수입차 대항 차원으로 풀이된다. '유니크'를 내세운 PYL 마케팅은 최근 수입차 시장의 큰손고객으로 떠오른 20~30대층을 주 타깃으로 하고 있다. 현대차는 국내 최대 엔터테이먼트사인 SM과 손잡고 소녀시대를 전면에 내세우는 등 젊은 층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상태다. 주요 상품인 i30, i40, 벨로스터는 각각 폭스바겐의 골프, 파사트, 시로코의 대항마로 꼽힌다.


최근 수입차 브랜드의 성장세는 무섭다. 수입차 브랜드의 내수 시장 점유율은 1987년 시장 개방 이후 지난달 처음으로 누적 기준 10%를 넘어섰다. 올해 1~9월 수입차는 국내에서 9만5706대가 팔려 10.1%(승용차 기준)를 기록했다. 여기에 최근 들어 3000만원대 보급형 수입차까지 잇달아 출시돼 앞으로도 성장세가 기대되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수입차 점유율이 2배가 되는 동안 현대ㆍ기아차의 점유율도 2007년 65%대에서 올해 72%대로 동반상승했다"면서도 "프리미엄 차량을 비롯한 몇몇 세그먼트에서는 국내 브랜드들이 밀리는 모습이 뚜렷하다"고 평가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과거 수입차를 구매했던 고객들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펼치며 재구매시 현대차를 택하게끔 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서비스 네트워크 자체가 다르므로 이에 대한 불편을 느꼈던 고객들이 호감을 보인다"며 "파생 차량을 다양하게 선보이는 것도 방어전략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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