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롯데마트가 11월 1일 '한우데이'를 맞아, 31일부터 11월 1일까지 전점에서 등심, 국거리, 불고기 등 한우 전 품목을 50% 저렴하게 판매한다.
'한우 데이'는 최고를 뜻하는 1이 세 개이고, 한자 소 우(牛)를 파자하면 세 개의 1이 나온다는 점에서 착안한 것으로, 한우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정해진 날이다.
롯데마트도 매년 한우데이 행사를 진행하고 있는데, 당일 한우 매출은 연중 최고 수준이며 평소보다 10배 가량 높은 판매량을 보이는 등 수요가 급증한다.
한편, 올해 한우 사육두수는 300여만 마리로 적정 사육두수인 250만 마리를 넘어서는 등 공급 과잉으로 인해 한우 도매 가격이 작년보다 10% 가량 하락한 상태다.
롯데마트는 가격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우 농가를 돕기 위해 전국한우협회, 한우자조금 관리위원회와 함께 한우 전 품목을 50% 저렴하게 판매하는 행사를 준비했다.
31일부터 11월 1일까지 이틀 간, 1등급 한우 전 품목을 롯데카드, 신한 카드로 결제 시 정상가보다 50% 할인해 판매한다. (단, 1인 2kg 한정 판매)
대표적인 품목으로 '한우 등심(1등급/100g)'을 3250원에, '한우 채끝(1등급/100g)'을 3250원에, '한우 국거리/불고기(1등급/100g)'를 각 1650원에, '한우 사골ㆍ꼬리반골(100g)'을 각 970원에 판매한다.
롯데마트가 이번에 준비한 물량은 등심 40톤, 국거리ㆍ불고기 60톤, 사골ㆍ꼬리반골 30톤 등 총 130여톤 가량으로, 평소 일주일 행사 물량보다 3~4배 가량 많은 수준이다.
김철호 롯데마트 우육담당 MD(상품 기획자)는 "사육두수 증가로 한우 가격은 하락한 반면 소비는 침체돼 농가가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농가를 돕기 위해 한우 전품목을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행사를 마련해 소비 촉진에 나선다"고 말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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