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KB금융그룹은 올해 3분기 410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 전분기대비 25% 감소했다고 26일 밝혔다. 전년 동기대비로는 29.1%나 줄어든 수치다.
그룹 총자산은 373조5000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11조9000억원 증가했으며, 이 중 KB국민은행의 총 자산은 289조1000억원을 차지했다. KB국민카드의 총 자산은 12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KB금융의 순이자이익은 순이자마진(NIM)이 하락하며 3분기 기준 1조7799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분기 대비 0.4%(78억원) 감소한 수준이다.
순수수료이익은 4273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4.5%(542억원) 늘었으나 누적 기준으로는 1조1978억원을 기록, 주택기금수수료 환입이 있었던 전년동기대비 14.0%(1944억원) 줄었다.
종업원 급여 및 기타 판관비는 1조408억원으로 전분기대비 5.0%(499억원) 증가했고, 누적 기준으로도 전년동기대비 5.6%(1589억원) 늘었다. KB금융은 3분기에 추가 적립한 퇴직급여충당금 744억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은 전분기 대비 3.1%(114억원) 늘어난 3757억원을 기록했고, 누적 기준으로는 1조1296억원으로 전년비 12.3%(1234억원) 늘었다.
KB금융의 최대 계열사인 국민은행의 3분기 순이익도 크게 줄었다. 포스코 주식에 대한 손상차손 1381억원을 인식하며 3262억원을 기록, 전분기 대비 31.7% 줄어든 것. 전년동기 대비로도 30.7%나 감소했다.
카드를 제외한 은행의 순이자마진(NIM)은 3분기에 2.12%를 기록해 전분기 대비 0.11%포인트 하락했고, 은행과 카드를 모두 포함한 그룹 순이자마진(NIM) 또한 2.82%로 전분기 대비 0.11%포인트 줄었다.
은행의 BIS자기자본비율과 기본자본(TierI)비율은 각각 13.97%(잠정치)와 10.70%(잠정치)를 기록했으며, Core Tier1 비율도 10.64%(잠정치)를 기록해 여전히 국내 최고 수준의 자본적정성을 유지하고 있다.
건전성 지표인 은행의 총 연체율은 3분기말에 1.22%로 대규모 상각 및 매각이 있었던 전년말 대비 0.35%p 상승했고, 전분기말 대비로는 0.19%p 상승했다.
한편, KB국민카드의 연체율은 1.24%를 기록해 전년말 대비로는 0.27%포인트 감소한 반면, 전분기말 대비로는 0.02%포인트 소폭 상승했다.
은행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75%를 기록, 전년말 및 전분기말 대비 각각 0.32%포인트, 0.11%포인트 올랐다.
KB금융 관계자는 "최근 금융시장 상황을 감안해 철저한 리스크관리를 지속하는 한편, 고객가치 창출과 경영 효율화 및 그룹 포트폴리오 최적화를 통해 시장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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