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미국 부동산 재벌 도널드 트럼프가 24일 폭로할 예정인 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비밀은 '이혼 서류'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23일(현지시간) 영국의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헤지펀드 매니저인 더글러스 카스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알프스 위에 있는 나의 요정이 도널드 트럼프가 대통령과 그의 부인의 이혼 서류를 폭로할 것이라고 들었다"고 적었다.
카스는 미국의 헤지펀드 업체 시브리즈파트너스의 대표로 CNBS 방송의 토크쇼 '스쿼크박스'에 출연하고 있다.
트럼프도 이날 스쿼크박스에 출연해 "오바마 대통령과 관련된 매우 큰 것을 갖고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폭로가 대선판을 뒤흔들 수 있으며, 24일 트위터를 통해 공개할 수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이번 대선운동 초반부터 공화당 후보를 위해 활동해왔으며, 오바마 대통령에 대해 혹독한 비판을 해왔다. 특히 오바마 대통령이 미국에서 태어나지 않았다는 출생 의혹을 제기하는 대표적인 '버서(birther)'로 유명하다.
'버서'는 오바마 대통령이 미국 땅 하와이가 아닌 아프리카 케냐에서 태어났고 출생 당시 부친이 미국 시민권자가 아니어서 피선거권이 없으므로 대통령 자격이 없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을 일컫는다.
한편, 오바마 대통령 부부가 이혼서류를 작성했었다는 주장은 올해 초 에드워드 클라인이 펴낸 책 '더 아마추어'에도 언급된 내용이다. 당시 백악관이 클라인이 꾸며낸 이야기라고 일축한 바 있다.
또 오바마 대통령은 밋 롬니 공화당 후보와 첫 번째 TV토론을 벌인 지난 3일 미셀 여사와 결혼 기념일이 겹치자 트위터를 통해 애정 공세를 하는 등 금술을 자랑하기도 했다.
지연진 기자 gyj@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