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이승기와 티아라의 팬이예요."
중국선수 최초로 '메이저챔프'에 등극한 펑샨샨(23ㆍ사진)이 21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골프장에서 끝난 하나-외환챔피언십을 공동 39위로 마친 뒤 "한국기업(코오롱)의 후원을 받아 더욱 좋은 성적을 내고 싶었는데 오히려 부담이 됐다"며 "한국 드라마를 아주 좋아해 거의 다 보고 있다"며 한국에 대한 애정을 숨기지 않았는데….
LPGA챔피언십 우승을 토대로 세계랭킹 4위에 오를 정도로 월드스타로 급성장한 선수다. 올 시즌은 특히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까지 병행하면서 5월 요넥스레이디스와 8월 메이지컵, 9월 일본여자오픈에서 3승을 일궈냈을 정도로 눈부신 성과를 얻고 있다. 3월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1승을 포함하면 전 세계에서 이미 5승이나 수확했다.
중국 광저우 출신으로 10살 때 지역 골프협회에서 일한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골프에 입문했다. 중국에서는 한국의 '세리키즈'를 롤 모델로 '샨샨키즈'를 육성할 정도로 선구자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펑샨샨 역시 "이제는 중국에서도 18세 이하의 많은 유망주들을 발굴해 머지않아 중국 골프도 큰 발전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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