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브리티시오픈 챔프' 어니 엘스(남아공ㆍ사진)가 발목 부상으로 미국프로골프(PGA) 그랜드슬램대회(총상금 135만 달러)에 불참한다는데….
AP통신은 21일(한국시간) 엘스가 최근 딸과 테니스를 하다가 왼쪽 발목을 다쳐 이 대회 출장이 불가능하다고 전했다. 올해 4대 메이저 우승자들이 36홀 스트로크플레이로 격돌하는, 이른바 '왕중왕전'이다. 23일 버뮤다 사우스햄튼 포트로열골프장에서 개막한다.
우승상금이 60만 달러, 최하위인 4위에게도 20만 달러의 상금이 돌아가 엘스로서는 적어도 20만 달러 이상의 거금을 날린 셈이 됐다. 엘스는 "큰 부상은 아니지만 의사가 대회 출전은 무리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2005년 7월에도 휴가 도중 가족과 함께 스피드보트를 타다 왼쪽 무릎 인대가 파열돼 아예 시즌을 접은 적도 있다.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이 대신 출전권을 얻어 마스터스 챔프 버바 왓슨, US오픈 챔프 웹 심슨, 키건 브래들리(이상 미국)와 함께 우승 경쟁을 펼치게 됐다. PGA챔피언십 챔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역시 같은 기간 유러피언(EPGA)투어에 출전을 선언해 지난해 PGA챔피언십 우승자이자 디펜딩챔프인 브래들리가 '대타'로 확정됐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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