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하나금융그룹은 올 3분기 당기순이익 2339억원을 기록, 3분기 누적 기준 1조750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고 19일 밝혔다.
3분기 순이익은 지난 분기보다 16.1%,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9% 증가한 수치다.
이자이익과 수수료이익을 더한 핵심이익은 2분기 대비 43억원 증가한 1조6373억을 기록했다. 수수료 이익은 2분기 수준인 4265억원, 매매평가익은 유가증권 운용 수익의 증가로 2분기 대비 1304억원 증가한 1607억원을 올렸다.
그룹 기준 3분기 순이자 마진(NIM)은 기준금리 인하 등 시장금리 하락세에 따라 2분기 대비 0.08%p 하락한 2.12%를 나타냈다. 하나은행은 2분기 대비 0.09%p 하락한 1.70%, 외환은행은 2분기 대비 0.08%p 하락한 2.31%를 나타냈다.
주요 비용 증가 요인으로는 웅진그룹 계열 웅진홀딩스 및 극동건설의 법정관리 신청에 따른 대손충당금 적립 추가(699억원)로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2분기 대비 865억원 증가한 3417억원을 기록했다.
하나금융그룹의 총자산(신탁포함)은 3분기 대출자산의 증가로 2분기 대비 2.7조 증가한 366.9조원를 기록해 자산 성장세를 유지했다.
그룹의 자산건전성을 살펴보면 경기침체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인 리스크관리를 통해 하나은행의 연체율은 2분기 대비 0.02%p 상승한 0.50%, 외환은행은 0.11%p 증가한 0.81%를 기록, 그룹 전체적으로는 연체율이 2분기 대비 0.08%p 상승한 0.84%를 나타내 금융권 최저 수준을 유지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하나은행이 전분기 대비 0.02%p 하락한 1.05%, 외환은행이 0.12%p 하락한 1.25%, 그룹 전체적으로는 전분기 대비 0.04%p 상승에 그친 1.36%를 기록했다.
주요 계열사인 하나은행은 3분기 연결기준 당기순익 2523억원으로 2분기 대비 순익이 648억원 증가했다.
외환은행은 우량차주 중심의 기업대출을 적극적으로 증가시켜 3분기 연결기준 당기순이익 1255억원을 올렸다. 그러나 충당금 전입 증가에 따라 2분기 대비 324억원 순익이 감소됐다.
하나대투증권은 3분기 수수료 이익 및 매매평가익이 증가했으나 웅진그룹관련 채권 충당금 전입 증가에 따라 23억원의 당기손실을 기록했다.
하나SK카드는 장기적인 성장기반 확보 및 브랜드 이미지 구축을 위한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으로 인해 마케팅 비용의 증가로 190억원의 당기손실을 기록하게 됐다.
하나캐피탈은 3분기 당기순이익 52억원을 기록, 3분기 누적 기준 262억원의 순이익을 올렸으며, 하나다올신탁도 3분기 순이익 34억원을 포함 3분기 누적 기준 6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하나저축은행은 3분기 82억원의 당기손실을 기록해 3분기 누적 235억원의 손실로 집계됐다.
조강욱 기자 jomar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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