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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국감]'우울한 카이스트' 재학생 14.3% 우울증 증세

시계아이콘읽는 시간29초

가벼운 우울 상태 70%..심한 우울 상태도 52명에 달해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 카이스트 재학생의 14.3%가 우울증 증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카이스트는 지난해 우울증을 겪던 3명의 학생들이 잇따라 목숨을 끊어 논란이 됐다.


19일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김태원(새누리당) 의원이 카이스트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이 학교 재학생 6173명을 대상으로 정신건강검진을 실시한 결과 14.3%인 884명이 우울증 증세를 보였다.


우울 정도를 상태별로 보면 가벼운 우울 상태가 70.1%(620명)로 가장 많았다. 이어 중한 우울 상태 24.0%(212명), 심한 우울 상태 5.9%(52명) 순을 보였다.

지난해 재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학내에 문화적인 생활을 즐기며 학업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공간'에 대한 질문에 94.4%의 학생들이 '충분하지 않거나 전혀없다'라고 답했다. '이 같은 공간 마련이 필요한가'에 대한 질문에도 95.2%의 학생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이에 김 의원은 "재학생들이 치열한 경쟁 속에서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며 "지난해 자살자 4명 중 3명이 우울증 증상이 있었던 만큼 이를 예방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학술정보문화관 건립 등 관련 인프라를 확충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민서 기자 sum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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