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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이' 투자자 자살설까지…'싸이' 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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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싸이’ 테마주로 급등했던 디아이가 2일 연속 하락하자 일부 투자자들이 자살설까지 제기하며 싸이의 미니홈피를 통해 대책 마련을 요청했다.


투자자들이 싸이의 싸이월드 미니홈피 방명록에 글을 올린 것은 지난 16일 디아이 주가가 급락한 직후 부터다. 17일 오전 10시 10분까지 올라온 글의 대부분은 싸이가 디아이에 대해 언급을 하지 않을 경우 목숨을 끊거나 이미 자살을 했다고까지 위협하는 글들이 대부분이었다.

최 모씨는 “디아이 파멸의 길이다. 제 친구 A 어제 말만인줄 알았는데, 자살을 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라며 “싸이님이 여러사람 살릴 수도, 죽일 수도 있네요”라는 글을 올렸다. 친구가 실제 사망했는지의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정 모씨도 “디아이에 대해 공시좀 한번해 달라. 진짜 죽고싶다. 인터넷 글 와보라. 죽고 싶은 사람 줄섰다. 싸이씨 한마디면 족히 백명은 살린다”며 도움을 요청했다.

한강을 가겠다는 글도 있었다. ‘한강을 간다’는 것은 주식투자에 실패한 사람이 자살하겠다는 것을 의미하는 주식시장의 은어다.


최 모씨는 “디아이 하한가 좀 풀게 한마디만 하라. 이러다 많은 사람 한강간다”며 “조부, 부친, 작은아버지, 모두의 회사가 많은 사람의 목숨까지 위협할 듯 하다”고 전했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 소속인 싸이가 디아이로 이적할 것이라는 루머를 현실화해 주가 하락세를 막아 달라는 이들도 있었다.


김 모씨는 “살려달라. 오늘 한강간다”며 “디아이 살려달라. 1인기획 창립 만이. 다죽는다”고 했다. 1인 기획은 싸이가 디아이로 이적할 경우 이 회사는 싸이 이외에 다른 연예인이 없어 1인 기획사가 될 것임을 뜻한다.


양 모씨도 “없는 돈으로 투자했는데. 싸이씨 디아이로 와주시면 재정 안정화 되고 모든게 수월 할텐데 한 가정좀 구원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투자자들의 도를 넘은 글이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금융감독당국과 언론을 통해 디아이의 경영실적이 악화된 상태라는 점을 부각시켰음에도 불구하고 싸이와 관련됐다는 점만으로 묻지마식 투기성 투자를 단행해놓고 고작 2일 연속 하한가를 이어간다는 소식에 과민 반응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한 네티즌은 “시세조종인 걸 모르고 들어왔느냐. 이제 와서 주가가 떨어지니 싸이에게 매달리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비판했다.


싸이의 아버지가 최대주주인 디아이 주가는 지난달 20일 이후 매 거래일마다 상승해 한국거래소로부터 투자경고, 투자위험 종목으로 잇따라 지정되는 두 차례 매매거래가 정지된바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6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해 지난달 중순 2200원대였던 주가가 15일 1만3100원까지 급등했다.


하지만 지난 16일부터 하락세로 반전된 후 17일 오전 10시 27분 현재 전일 대비 1650원(14.80%) 급락한 9500원에 거래되며 하한가를 기록중이다.




채명석 기자 oricms@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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