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 전쟁기념관, 자이갤러리, 서울광장 등 서울 곳곳에서 패션축제 한마당이 펼쳐진다. 최정상급 국내디자이너들이 선보이는 패션쇼와 패션업체의 마케팅 장인 패션페어가 열리고, 패션한류를 감상하기 위해 세계적인 패션매체 보그 등 해외 유명 프레스와 바이어들도 방한한다.
오는 22일부터 28일까지 7일간 '추계 서울패션위크'가 개최된다. 특히 서울 내 여러 장소에서 다양한 행사들이 열리게 돼 눈길을 끈다. ▲기성 디자이너들의 패션쇼인 '서울컬렉션' ▲신진디자이너들의 '제너레이션 넥스트' ▲서울패션페어 ▲패션바자회 등이 이 기간동안 전쟁기념관, 자이갤러리 등지에서 진행되는 행사들이다.
이번 축제의 대표 프로그램인 '서울컬렉션'에는 장광효, 이상봉, 고태용, 이승희, 최철용 등 최정상 스타 디자이너 60여명이 화려한 컬렉션을 선보인다. 남성복, 여성복으로 구성, 총 41회의 패션쇼가 전쟁기념관과 자이갤러리에서 열린다. 오프사이드 쇼로 진태옥, 박윤수, 루비나, 김동순, 송자인 등 10명의 디자이너들이 신세계백화점, 앙스갤러리 등 별도의 장소에서 컬렉션을 준비했다. 더불어 '제너레이션 넥스트'에서는 12명의 신진 디자이너들이 참여한다. 계한희, 이재호, 김수진, 박혜인 등 1~5년 경험을 가진 신진디자이너들은 22일, 24일, 25일과 내달 3일에 걸쳐 자이갤러리에서 컬렉션 무대가 펼쳐진다.
22일부터 25일까지 전쟁기념관에서 싱가포르 유명 6개 브랜드 등 국내외 패션업체 30곳이 '서울패션페어' 프리젠테이션 쇼를 개최한다. 또 27일에는 이 축제의 정례화 기부 프로그램인 도네이션 런웨이에서 디자이너들이 기부한 의상을 관람객에게 판매하는 자선바자회가 열린다.
이번 축제에는 화이트갤러리 등 유럽 멀티샵 등 해외프레스 바이어 180여명이 참관, 국내 프레스 바이어 540여명 등 총 700명 이상 업계관계자들이 참여한다. 세계적인 패션매체 보그 편집장 제니퍼 뉘와 유럽, 미주, 아시아 등 14개국 전문 패션매체의 주요 프레스 40여명이 참석한다.
이 축제 전야제인 21일 오후 7시부터 8시 40분까지 서울광장에는 특별 패션쇼 무대가 열리며 신효범, 박완규, 울랄라 세션 등이 나눔음악회를 선보인다. 또 이날 오후 12시부터 6시까지는 정동길~덕수궁길에서 패션 벼룩시장이 선다.
백운석 서울시 문화산업과장은 “이번 서울패션위크는 패션 한류, 패션문화축제 등 다양한 패션 콘텐츠를 통해 역량있는 디자이너의 해외 진출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했다” 면서 “앞으로 서울패션위크가 아시아 대표 패션행사를 넘어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진희 기자 vale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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