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프랑스를 꺾고 위풍당당하던 일본이 브라질의 '삼바 축구'에 제대로 당했다.
일본은 16일(이하 한국 시간) 폴란드 브로츠와프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친선경기에서 네이마르에 2골을 헌납하는 등 졸전 끝에 0-4로 완패했다. 지난 13일 프랑스와의 평가전에서 1-0 승리로 이변을 일으켰지만 불과 사흘 만에 상승세가 꺾였다.
혼다 게이스케와 가가와 신지 등 해외파를 총동원한 일본은 초반 브라질과 접전을 펼쳤다. 전반 7분 가가와 신지가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때렸고 2분 뒤 혼다가 날카로운 슈팅을 선보였다. 시도는 모두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반격에 나선 브라질은 전반 12분 파울링요의 선제골로 주도권을 잡은 뒤 전반 24분 네이마르의 페널티킥 추가 골에 힘입어 2-0으로 달아났다.
득점포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후반 3분 오스카가 올린 코너킥을 네이마르가 왼발로 밀어 넣어 세 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후반 30분에는 카카가 화려한 개인기로 쐐기 골을 보태 일본의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이로써 일본은 브라질과 역대 전적에서 2무7패로 절대 열세에 놓였다.
김흥순 기자 s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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