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아시아 주식 시장이 16일 혼조 양상이다. 미국의 소비 시장이 살아날 조짐을 보이면서 일본 주식 시장은 오름세를 보인 반면, 중국은 에너지 과련 기업들이 저조한 실적을 보이면서 등락을 거듭했다.
일본 주식 시장에선 미국 소비 지표가 호조에 따라 수출 기업들이 오름세를 견인했다.
일본 최대 수출가전업체 소니전자는 1.1% 올랐고, 일본 2위 이동통신업체 소프트뱅크는 미국의 스프틴트 넥스텔 인수 소식에 10%나 치솟았다. 다만 일본 최대 음료회사인 기린 홀딩스는 2015년 맥주 판매 전망 하향조정 이후 3.4% 가량이 빠졌다.
도쿄 SMBC 프렌드 증권의 전략가 후미유리 나가니시는 "미국의 개인 지출이 예상 보다 견고하다"며 "소매 판매 증가는 연말에는 더욱 강세를 보이는 만큼 10~12월 기업들의 매출도 좋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니케이 225지수는 전일대비 0.9% 상승한 8658.82으로, 토픽스 지수는 0.7% 오른 728.16로 오전장을 마감했다.
반면, 중국에선 자국내 최대 선사인 코스코(Cosco)와 국원증권의 부진한 실적이 미국발 호재를 가리면서 등락을 거듭했다. 중국 2위의 통신장비업 ZTE는 3분기 순이익이 73% 줄어들 것이라는 추정이 나온 이후 7.2%나 떨어졌다.
하락세로 출발한 상하이종합지수는 오전 11시16분 현재 0.14% 상승한 2101.69를 기록 중이고, 같은 시간 홍콩 항셍지수는 0.18% 2만1186.56으로 거래 중이다.
지연진 기자 g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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