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아시아 주식 시장이 5일 일제히 올랐다.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의 국매 매입을 시사하면서 주가를 끌어올렸다.
이날 일본 니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0.4% 오른 8861.95로 오전 장을 마쳤고, 토픽스 지수는 0.2% 오른 736.97을 기록했다.
유럽 판매 비중이 높은 사무용품 회사 브라더 인더스트리는 2.4%가 올랐고, 북미 지역 판매가 전체 매출의 절반을 차지하는 후나이 전자는 3.1%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산업금속과 광업 관련 주식이 2.6% 가량 올랐고, 석유 탐사와 생산 관련주도 1.7% 넘게 상승했다. 전자와 전기 장비도 1% 이상 오름세를 기록했다.
도쿄의 미츠비시 UFJ 자산운영사의 전략가 키요시 이시가네는 "비록 드라기 총재의 국채 매입 발언이 반복적이긴 하지만, 시장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드라기 총재는 4일(현지시간) 통화정책회의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전제조건이 갖춰진다면 언제든지 유로존 국가의 국채를 매입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홍콩 주식은 닷새째 상승 랠리를 이어갔다. 홍콩 항셍지수는 이날 오전 11시16분 기준으로 0.29% 상승한 2만964.43을 기록 중이다.
한편, 중국 주식 시장은 이날까지 중추절 및 국경일 연휴로 폐장했다.
지연진 기자 g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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