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금준 기자]영화 ‘회사원’(감독 임상윤)이 박스오피스 2위를 차지했지만 그 내용적인 측면에서 불안감을 노출했다. 일각에서는 소지섭에 힘입어 체면유지를 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15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11일 개봉한 ‘회사원’은 전국 526개의 상영관에서 16만 4469명의 관객을 모으며 박스오피스 2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내용면에서는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극중 화려한 총격전을 제외하고는 볼만한 장면이 없기 때문이다. 주인공이 평범한 삶을 살기 위해 사투를 벌인다는 소재는 신선하지만 스토리 구성에서 한계를 보인 셈이다.
그럼에도 ‘회사원’은 그동안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켜온 ‘광해, 왕이 된 남자’(감독 추창민, 이하 광해)를 바짝 추격 중이다. 아울러 같은 시기에 개봉한 할리우드 영화 ‘루퍼’와의 경쟁에서도 우위를 점했다.
이같은 결과는 '소지섭의 힘'이라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소지섭이라는 이름이 가진 힘으로 관객들을 불러 모으고 있다는 것. 물론 영화 내에서도 소지섭은 강도 높은 액션을 선사하며 볼거리를 풍성하게 만들어 냈다.
한편 이날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광해’는 전국 66개의 상영관에서 일일 관객 수 25만3600명, 누적 관객 수 934만 5221명을 기록했다. '루퍼'는 일일 7만 2185명, 누적 관객 수 24만 9476명으로 3위에 머물렀다.
이금준 기자 mus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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