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인서 기자] 국민들 대다수가 치안에 대해 불안하다고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정갑윤 새누리당 의원이 14일 발표한 '국민들의 치안 불안감'에 대한 자체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85.2%가 '불안하다'고 답했다.
구체적으로는 '치안이 얼마나 불안하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매우 불안하다'라는 응답이 38.5%, '불안한 편이다'가 46.7%로 집계됐다.
성별로는 여성 응답자 중 92.1%, 남성 중 78.0%가 '불안하다'고 답해 여성의 불안감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연령별로는 20대의 불안감이 91.4%로 가장 높았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90.4%로 불안함의 정도가 가장 높았고, 경기·인천(86.6%), 대전·충청(86.2%), 광주·전라(85%), 부산·울산·경남(84.4%), 대구·경북(75.2%), 강원·제주(73.7%) 등이 뒤를 이었다.
정갑윤 의원은 "묻지마 범죄가 늘어나면서 '나도 범죄의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불안감을 더하고 있는 것 같다"면서 "특히 성 관련 범죄에 노출된 20대 여성들의 불안감이 가장 높다. 검찰과 경찰이 국민들의 치안 불안감을 씻어낼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는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1426명을 대상으로 ARS 전화를 이용해 조사했다(표본오차 ±3.1%, 95% 신뢰수준)
장인서 기자 en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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