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인서 기자] 우리나라에서 수돗물을 마시는 국민은 100명중 3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소속 심재철 새누리당 의원이 13일 한국수자원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 국민의 수돗물 음용률은 3.2%에 불과했다.
이는 미국의 수돗물 음용률(56%,2002년)이나 캐나다(47.4%,2008년), 일본(26.8%,2009년) 등과 비교해 매우 낮은 수준으로, 국민들은 정수기 사용과 먹는 물 구입에 연간 2조2500억원을 지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수자원공사는 음용률이 이같이 낮은데도 올해 수돗물 홍보를 위한 예산을 단 한 푼도 집행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으며, 오히려 지방자치단체 등에 유료로 제공하고 있는 광역상수도를 무료로 사용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심재철 의원은 "수자원공사의 주요 정책목표 중 하나가 '수돗물 직접 음용률 향상'인데도 기본적인 홍보와 조사 등에 미온적인 것은 문제가 있다"면서 "수돗물 음용률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장인서 기자 en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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