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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社 구조조정 압박” 영업익 대비 인건비 비중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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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증권업계 업황이 악화되면서 영업수익 대비 인건비 비중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정무위원회 정호준 의원(민주통합당)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2년 6월말 기준 자기자본 상위 5개사인 KDB대우증권, 우리투자증권, 현대증권,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 등의 영업수익 대비 인건비(급여+퇴직급여+복리후생비) 비중을 살펴 본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현대증권의 변화가 가장 컸는데, 2009년 9.7%였던 비중은 2010년 15.9%에서 지난해에는 18.5%까지 올라 2년 사이에 2배 가까운 증가율을 보였다.


삼성증권도 같은 기간 11.5% → 13.2% → 14.8%, 한국투자증권은 8.0% → 12.3% → 12.5%였으며, 우리투자증권은 6.6% → 8.1% → 9.3%로 폭은 크지 않지만 역시 상승세를 보였다. 대우증권은 2009년 8.3%였다가 2010년 11.2%, 2011년에는 11.0%로 제자리 수준을 유지했다.

영업수익 대비 인건비 비중의 증가는 종업원 증가 및 임금 상승 등도 있었지만 업체별로 벌어들이는 수익의 감소 또는 정체가 주된 원인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증권은 2009년 인건비가 2790억8700만원, 2011년 3185만6500만원으나 영업수익은 2조8626억7500만원에서 1조7297억5200만원으로, 한국투자증권도 같은 기간 인건비가 2793억600만원에서 2904억2500만원이었으나 영업수익은 3조4803억4000만원에서 2조3320만2000만원으로 양사 모두 2년 만에 영업수익은 1조원 넘게 감소했다.


대우증권은 2009년 인건비가 3811억6000만원에서 2011년 3305억8000만원, 우리투자증권도 3592억8800만원에서 3330억1700만원으로 줄어 영업수익 감소(대우증권 4조5919억3100만원 → 3조61억9100만원, 우리투자증권 5조4308억5700만원 →3조5624억800만원)에도 불구하고 비중이 줄거나 비중의 증가폭을 낮출 수 있었다.


삼성증권은 영업수익이 2009년에서 2조5647억1900만원에서 2조5181만4900만원으로 제자리 걸음이었으나 인건비는 2953억5100만원에서 3731억9700만원으로 늘어나 비중이 높아진 경우에 속한다.


이에 따라 주식시장 불황이 가중된 2012년에는 영업수익이 급감해 인건비 비중은 더욱 높아졌을 것으로 예측된다.


인건비 비중의 증가는 증권사들에게는 구조조정 압박을 받는 요인이 된다. 금융감독 당국의 자제 요청에도 불구하고 비용 절감의 일환으로 인력 구조조정을 실시하려는 증권사들이 늘고 있는 상황에서 지점 통폐합 및 전산 시스템 확충 등을 통해 비용을 줄일 데까지 줄인 증권사들로서는 사람을 줄이는 방법밖에 없기 때문이다.




채명석 기자 oricms@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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