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 집계, 수출 455억7200만 달러로 -2%…수입 425억700만 달러로 -6.1%, 무역수지는 ‘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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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지난달 우리나라 수출·수입이 8월보다는 늘었으나 대외무역여건 악화 등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준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관세청이 발표한 ‘2012년 9월 수출입 동향’ 자료에 따르면 올 9월 중 수출은 455억7200만 달러로 앞 달(8월) 430억6300만 달러보다 5.8% 늘었다. 그러나 지난해 같은 기간(465억1100만 달러)보다는 2% 줄었다.
대외수출여건 악화로 올 들어 석유제품(22.1%), 무선통신기기(13.2%)를 제외한 주요 품목들 수출 감소세가 이어졌으나 9월 들어 줄어드는 폭이 고개를 숙였다.
중국(1.0%), 동남아(3.7%)로의 수출은 약간 늘었고 미국(-0.5%), EU(-5.1%), 일본(-12.7%) 등으로의 해외 판매는 줄었다. 특히 중국 쪽으로의 수출은 올 2월(9.6%) 이후 7개월 만에 플러스로 돌아서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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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은 지난 9월 425억700만 달러로 앞 달(409억2500만 달러)보다 3.9% 늘었으나 지난해 같은 기간(452억7900만 달러)보다는 6.1% 준 것으로 집계됐다.
승용차(28.2%)의 수입증가로 소비재(1.9%)는 다소 늘었지만 원자재(-8.0%), 자본재(-4.8%)는 내수와 투자가 움츠려들면서 감소세다.
지역별로는 EU(12.8%)를 제외한 미국(-8.8%), 일본(-4.5%), 중국(-8.2%), 중동(-8.7%), 동남아(-13.7%) 등 주요 교역국으로부터 수입이 모두 내림막이다.
이에 따른 올 9월 중 무역수지는 30억6500만 달러 ‘흑자’로 나타났다.
한편 올 들어 9월까지 수출은 4084억 달러, 수입은 3896억 달러로 188억 달러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수출은 1.6%, 수입은 0.9% 줄어든 실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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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성상 기자 wss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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