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 LG그룹이 100년 이상의 영속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강조하는 핵심 키워드가 바로 원천기술과 그린 신사업이다.
특히 에너지, 전기자동차 부품, 리빙에코, 헬스케어 등의 4개 분야 그린 신사업을 미래 성장 동력으로 선정하고 집중적인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
에너지 분야에서는 태양전지, 스마트그리드 사업을, 전기자동차 부품에서는 전기차 배터리 및 기타 부품 사업, 리빙에코 분야에서는 LEDㆍOLED 조명 등 차세대조명, 수처리, 그린빌딩 사업을 헬스케어 분서에서는 U-헬스케어 사업 등을 중점 사업으로 육성해 2015년까지 총 8조원을 투자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2015년까지 1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660여개의 중소기업과 협력관계 구축을 통해 적극적인 동반성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LG는 올해 그린 신사업 분야에서만 4조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10년 1조5000억원, 2011년에 3조원의 매출을 기록한 데 전기자동차 배터리, 태양광사업, LED, 수처리 사업 등에서 매출이 꾸준히 늘었기 때문이다. 이를 바탕으로 2015년에는 전기자동차 배터리, 태양광사업, LED 등 그린신사업 분야에서 10조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LG 미래 성장의 또 하나의 핵심 키워드는 바로 '원천기술'이다. "일등을 추월할 수 있는 원천기술과 핵심기술을 개발해야 일등기업이 될 수 있다"고 구본무 LG그룹 회장이 강조했듯 장기적인 관점에서 원천기술을 개발해야 시장을 선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원천기술 확보를 위한 LG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LG는 지난해 지주회사 LG에 기술기획팀을 신설했다. LG 기술기획팀은 그룹 차원의 신사업분야 중장기 R&D 프로젝트를 관리하고 계열사의 공동 연구가 필요한 R&D 분야에 대해서는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지원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특히 LG는 원천기술 확보를 위한 R&D 투자를 계속 늘려가고 있다. 경기가 어려워도 중장기적인 관점의 미래준비 차원에서 미래를 담보할 원천기술과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에는 투자를 줄이지 않겠다는 방침인 것이다.
김민영 기자 arg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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