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정부 수출 부양 총력 ··· 저신용 中企도 무역보험 지원

시계아이콘01분 24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정부가 지난해 처음으로 달성한 '무역 1조달러' 시대에 역행하지 않기 위해 수출 확대 종합 대책을 내놨다.


앞으로 저신용 중소기업이라도 수출 계약서를 보유한 경우에는 심사 후 필요 자금을 최대 3억원 이내에서 개별로 보증 지원한다. 또 워크아웃 또는 법정관리 기업이라도 성장 잠재력을 따져 무역보험을 지원하기로 했다.

수출 중소ㆍ중견기업을 위한 단기성 보험ㆍ보증 한도는 2배로 늘리고 보험료는 최대 50% 할인하는 '2와 2분의1' 지원 방안을 연말까지 한시적 시행한다. 중소기업 플러스 보험의 이용 대상 범위와 보상 금액도 각각 3백만달러 이하, 3억원으로 확대했다.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은 5일 열린 제136차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수출입 동향 및 4분기 수출 확대 지원 과제'를 발표했다. 정부가 초점을 둔 분야는 크게 ▲수출 마케팅 ▲무역금융 ▲수출 일반 등 3가지다.

우선 10~11월 추가 재원 80억원을 투입해 국내외 마케팅(29회 추가)을 집중 지원, 단기간 수출 확대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6개 신흥시장 무역관을 신규로 개소하고 47개 무역관은 중소기업 해외 마케팅 시 비즈니스 센터로 전면 개방한다. 수출에 필수적인 해외 규격 인증 획득 비용 지원도 확대한다.


가장 눈여겨볼 대목은 무역보험이다. 평점이 부족한 G급인 저신용 중소기업도 수출 경험과 이행 능력을 심사한 뒤에 필요한 자금을 개별로 보증 지원하고, 인수 제한 수출입자에 대한 지원 제한 사항을 완화해 수출 이행 능력이 있는 기업의 소액 수출 건이라도 적극적으로 지원키로 했다.


기업이 구조조정을 겪으면서 신용등급이 낮더라도 확실한 수출 계약을 확보한 경우에는 올해 한시적으로 1000억원(계약액 기준)의 지원을 시범 운용하고 내년에는 확대할 방침이다. 단기성 보험ㆍ보증 지원 한도는 2배로 확대하고 보험료는 최대 50%까지 할인한다. 한도 책정, 수출 통지 등 이용 절차를 간소화한 중소기업 플러스 보험의 이용 대상 범위는 현행 200만달러 이하에서 300만달러 이하로, 최대 보상 금액은 2억원에서 3억원으로 확대한다.


회계 제도 미비로 보험 지원에 한계가 있는 퍼스트 바이어(초기 수출 거래)에 대해 거래 규모, 결제 경험 등 비재무요인 반영을 현행 40%에서 60%로 확대하고 해외 수입자와 수출 계약 후 국내 보세 구역에 물품을 공급하는 보세 구역 납품 거래를 무역보험 지원 대상에 넣었다. 아프리카, 중동, 아세안 등 신흥시장에 대한 무역보험 지원 한도도 최대 3배까지 늘렸다.


맞춤형 자유무역협정(FTA) 활용 설명회를 열고 중소기업 정보 시스템과 원산지 관리 시스템 연계를 지원하는 데 내년부터 예산 20억원을 신규 지원키로 했다. 일시적으로 자금 경색에 허덕이는 성실한 중소 업체에 관세 납기를 연장해주고 분할 납부도 지속 지원한다.


지경부 무역정책과는 "유로존 위기 해결이 지연되고 있고 수출 시장 수요 회복이 불확실해 4분기에도 수출 증가율이 플러스로 전환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무역 1조달러 달성 시점이 지난해보다 지연될 가능성은 있지만 역행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혜원 기자 kimhy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