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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복지, 대기업 안 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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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력난 해결 위해 앞 다퉈

[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중소 기업들이 직원 복지 향상에 앞 다퉈 나서고 있다. 고질적인 인력난의 원인으로 지목돼왔던 열악한 복지제도를 손봐 직원들이 일과 삶의 균형을 찾도록 돕는 것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복지서비스 전문기업 이지웰페어는 회사 특성을 십분 활용해 자사 임직원들에게 선택적 복지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매년 일정한 복지포인트를 지급해 임직원들이 각자 복지서비스를 선택해 이용하는 식이다.

조식 지원, 동호회 지원, 안식 휴가, 금연펀드 운영도 하고 있다. 매주 수요일은 전 직원이 정시에 퇴근해 가족과 함께하는 '패밀리 데이'로 지정돼 있고, 매월 콘셉트에 따라 편한 복장으로 출근하는 '프리 드레스 데이'도 있다. 특히 독서 활성화를 위해 노력 중이다. 독서경영 모임과 사내 북 카페를 운영하는 한편 다독왕과 도서 기증왕에게는 포상도 이뤄진다.


국내 처음으로 중소기업 맞춤형 복지서비스 '웰트리'도 운영 중이다.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휴양콘도·각종 선물·연수원·도서 지원·문화 지원·근로자 지원프로그램(EAP) 등 복지제도를 패키지로 구성해 제공한다. 이지웰페어 관계자는 "오픈 2개월밖에 안 된 초기 단계지만 매일 30~40건의 문의가 꾸준히 들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스크린 골프업체 골프존도 특색 있는 복지제도를 운영 중이다. 골프레슨, 해외 전지훈련 기회를 비롯해 회사 대표와 첫 라운딩을 나가는 '새싹 라운딩', 테마별 여행을 지원하는 '플레이숍' 제도 등이다. 팀 별로 탄력근무지를 시행하고 있으며 5년, 10년 장기근속자에게는 안식월을 준다.


경기 화성에 위치한 반도체 장비업체 테크윙는 중소기업에서 찾아보기 힘든 복지시설로 유명하다. 서울에서 출·퇴근하는 직원들을 위해 통근 버스를 운영하고 체력단련실과 풋살장, 기숙사, 사내식당 등을 갖췄다. 특히 급여체계를 현실화하기 위해 초과이익분배금(PS)제도를 도입했다. PS제도는 전년 초과이익을 계산해 임직원에게 초과 수당을 지급하는 인센티브로, 테크윙은 현재 직원들에게 이익의 10~20%를 지급한다. 이 밖에 금연수당, 자녀수당, 어학 지원금, 생활안정 자금, 회사 대출 등 다양한 복지제도가 뒷받침돼 있다.


업계 관계자는 "중소기업 취업을 꺼리는 주된 이유 중 하나로 열악한 복지제도가 꼽혀왔다"면서 "중소기업들의 복지 예산이 충분치 않지만 일과 삶의 균형을 중요시하는 사회 분위기에 맞춰 다양한 복지제도를 운영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박혜정 기자 par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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