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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국감]서울시 어린이보호구역 교통사고 5년새 2배 이상 증가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46초

[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최근 5년 간 서울지역 어린이보호구역 내 교통사고가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유승우 의원(새누리당)이 서울시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7년과 올해 어린이보호구역 내 사고 건수는 59건에서 127건으로 급증했다.

또한 사고건수는 2008년 67건에서 2009년과 2010년 각각 82건과 113건으로 꾸준히 증가하는 모습이었다.


이와 함께 유 의원은 교통사고 발생과는 별개로 CCTV 설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점도 지적했다.

유 의원의 주장에 따르면, 서울시 어린이보호구역 내 CCTV 평균 설치율은 66%에 불과한 상황. 이에 해당지역의 교통안전대책이 미흡하다는 비판도 이어지고 있다.


각 자치구별 설치율에도 편차가 큰 것으로 드러났다. 강북구의 경우 2배 이상 평균을 웃도는 설치율을 보인 반면, 관악구는 17%에 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보호구역 내 교통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지역은 노원구였다. 노원구에서는 지난 4년 간 총 29건의 사고가 발생했다. 하지만 CCTV 설치는 18%에 불과했다.


이에 반해 은평구, 양천구, 중랑구 등은 평균 설치율을 유지하면서도 추가 예산을 지속적으로 집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유 의원은 "서울시의 무계획적인 어린이보호구역 CCTV 설치가 교통사고 증가를 야기한 측면이 있다"며 "앞으로 서울시는 탁상행정에서 벗어나 계획적이고 체계적인 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유 의원의 이 같은 주장에 서울시는 해명자료를 내고 "각 자치구별로 신청을 받아 설치가 이뤄져 의도치 않게 불균형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어린이보호구역 내 CCTV를 활용해 아동 대상 범죄 감시와 예방을 병행하는 한편, 불법 주정차 단속에도 활용할 계획이라고 향후 방침을 밝히기도 했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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