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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4분기 수출도 마이너스 성장할 듯"(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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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 '2012년 4분기 수출전망' 보고서

[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우리나라 4분기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 내외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수출입은행이 11일 전망했다.


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는 이날 '2012년 4분기 수출전망'을 통해 "향후 수출경기 판단의 기준이 되는 수출선행지수가 지난 분기대비 하락함에 따라 수출경기 회복이 지연될 것"이라고 밝혔다. 수출선행지수는 우리나라 주요 수출대상국의 경기, 수출단가 및 가격경쟁력, 산업별 수출전망, 기업들의 수출전망 등의 변수를 종합해 지수화한 것이다.

수출입은행은 수출대상국 경기전망이나 수출단가 그리고 가격경쟁력 등이 국내 기업에 긍정적인 상황이 아니라고 진단했다. 수출입은행은 "유로지역의 경기 침체가 이어지고 개도국의 성장세가 둔화되면서 전 세계적인 수출수요위축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라며 "수요가 위축되면서 경쟁이 심해져 가격하락 압력이 가중돼 반도체 등의 주요 수출품목의 수출단가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출업황 평가지수는 3분기 89를 기록해 2분기보다 10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지난 2009년 1분기(73) 이후 최저치다.

업종별로는 조선이 75로 가장 낮았다. 이어 자동차(82), 금속(83), 석유ㆍ화학(87), 기계류ㆍ전기ㆍ전자(90), 플랜트ㆍ섬유류(94) 순이었다. 2분기 대비 업황지수가 가장 크게 하락한 업종은 금속으로 2분기(100)보다 17포인트 하락했다. 이어 자동차, 섬유류, 전기 전자 기계류 등의 순이었다.


연구소는 수출기업이 4분기 수출업황도 수출대상국의 경기 침체로 악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고 말했다. 연구소에 따르면 4분기 수출업황 전망지수는 96으로 3분기보다 3포인트 하락했다. 수출채산성 전망지수도 95로 3분기(99)보다 하락했다. 자금사정 전망지수도 99를 기록 전기(100)보다 떨어졌다.


수출 선행지수와 수출업황 평가지수 등은 연구소가 지난달 10일부터 열흘동안 총 454개의 대기업과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작성했다.




임혜선 기자 lhs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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