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당 평균 958만원…당분간 지속될 듯
[이코노믹 리뷰 홍성일 기자]
부동산 장기 침체로 인한 여파로 수도권의 신규분양 가격이 3.3㎡당 1000만원 아래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경기지역 아파트(주상복합 포함) 3.3㎡당 평균 분양가격은 958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08년보다 182만원(16%) 하락한 것으로 최근 5년 새 가장 낮은 가격이다.
경기지역 아파트 분양가가 1000만원 밑으로 떨어진 것은 2000만원(3.3㎡당)이 넘는 재개발·재건축 등 고가분양 아파트가 공급이 없었기 때문이다.
실제 분양가가 다소 높은 재건축·재개발 아파트 2곳의 분양가격은 2000만원을 넘지 않았다.
성남시 중앙동 삼남아파트를 재건축한 힐스테이트1차 평균 분양가는 1519만원, 수원시 화서동 팔달115-1구역을 재개발한 한신휴플러스 역시 평균 1088만원을 기록했다.
건설사들이 부동산 시장 침체에 따라 아파트 분양 가격을 낮춘 것도 평균 가격이 하락한 이유 중 하나다.
닥터아파트 리서치연구소 안소형 팀장은 “올 4분기 경기지역에서 동탄2, 배곧신도시 등 저렴한 분양가의 아파트가 계속 공급될 예정이다” 며 “적어도 4분기까지는 평균 900만원대가 유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코노믹 리뷰 홍성일 기자 hs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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